폭스바겐, "2020년까지 친환경차 20종 내놓을 것"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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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미래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폭스바겐 회장는 "근본적인 재편성(fundamentally realign)"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중점적으로 확대시키는 부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새로운 친환경 차량의 라인업이다. 뮐러 회장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를 활용해 2020년까지 약 20여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협력 기업과 관련 정책이 뒷받침돼야 함을 강조했다. 급속 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시적인 수준까지 인프라가 확충되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브뤼셀에서 개최된 폭스바겐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수의 정치인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뮐러 회장은 친환경차를 만들어놓을 테니 기반 시설과 관련 법규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압력을 넣은 것이다. "숨가쁘게 바뀌는 세상(rapidly changing world)"에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뮐러 회장은 또 “우리는 실리콘 벨리를 떠나면 안된다.”라고 언급하며 미국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대신 유럽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관련 기술에서 리더가 되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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