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통 엔진 탑재, 포르쉐 718 박스터(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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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박스터와 카이맨을 718이라는 그룹으로 묶을 것을 발표한 이후 첫번째 모델인 718 박스터(718 Boxster)를 공개했다. 현행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718 박스터는 이름과 외관 이외에 새로운 4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우려했던 1.6리터는 없었다.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이다. 2.7리터와 3.4리터의 배기량을 갖는 6기통 수평대향 엔진에서 2.0리터와 2.5리터 수평대향 4기통 엔진으로 변경됐다. 2.0리터 터보엔진은 박스터에, 2.5리터 터보엔진은 박스터 S에 탑재된다. 특히 박스터 S에 사용되는 터보차저는 VTG(Variable Turbine Geometry) 기술을 사용해 반응성과 출력을 높였다.

2.0리터 사양의 박스터는 300마력의 출력과 38.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2.5리터 엔진인 박스터 S는 350마력과 42.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기존 박스터 모델에 비해 35마력을 상승 시켰으며, 토크는 각각 10.2kg.m와 6.1kg.m이 상승했다. 반대로 연비는 13% 향상됐다.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Sport Chrono Package)가 적용된 718 박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전 모델에 비해 0.8초 단축된 4.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75 km/h이다.

718 박스터 S는 위와 동일한 장비를 적용했을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전 모델에 비해 0.6초 단축된 4.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85 km/h다.

국내 시장에는 718 모델의 기본사양으로 PDK가 제공된다. 6단 수동변속기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엔진의 변화와 더불어 섀시와 브레이크에도 변경이 이뤄졌다. 재조정된 섀시를 통해 코너링 퍼포먼스가 상승됐을 뿐 아니라, 전기 기계식 조향 시스템은 예전에 비해 10퍼센트 더욱 정확해졌다. 선택 사양인 PASM은 718 박스터의 지상고를 10mm 낮춰준다. 718 박스터 S의 경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지상고를 20mm 낮춰주는 PASM 스포츠 섀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추가할 경우 주행모드 스위치 중앙에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이 추가된다.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변속기 컨디션을 미리 조정해 엔진의 응답성과 PDK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트렁크 덮개, 윈드스크린, 그리고 컨버터블 탑을 제외한 모든 파트들의 디자인이 수정됐다. 휠은 19인치가 기본이며, 20인치까시 선택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새로이 디자인된 대시 패널 프레임이 도입됐고,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는 최신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PCM에는 선택 사양으로 내비게이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이름과 엔진이 바뀐 박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718 박스터는 오는 4월 30일 유럽부터 출시된다.

한편, 포르쉐 코리아에 따르면 718 박스터와 박스터S의 국내 출시 가격은 각각 부가세 포함 8,270만원, 9,870만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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