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위한 새로운 풀-사이즈 세단, 링컨 컨티넨탈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1.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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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북미 및 중국시장을 겨냥한 대형 세단인 컨티넨탈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2003년을 마지막으로 단종 된 후 14년만에 부활하는 새로운 컨티넨탈은 새로운 럭셔리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풀-사이즈 세단이다.

링컨측은 미주지역과 중국시장을 겨냥한다고 언급했지만 사실 컨티넨탈의 주력 시장은 중국이다. 북미시장의 경우 사실상 SUV 및 픽업 등이 강세이며, 대형 세단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단종된 모델을 부활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참고로 컨티넨탈은 한국시장에도 판매될 계획이다.

디자인은 2015년 공개된 컨셉트카와 거의 동일하다. 링컨 스타(Lincoln Star) 엠블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전면부의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링컨의 신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측면부는 도어핸들이 생략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신 벨트라인에 손잡이와 센서가 자리한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손잡이만 터치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단순히 열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같은 도어를 링컨은 E-래치(E-Latch) 도어라는 이름을 붙였다.

후면부는 마치 현대 그랜저를 연상시킨다. 서로 연결된 리어램프와 색상 구성부분서 유사하기 때문이다. 일체형 범퍼 머플러의 디자인 역시 유사하다.

이외에 사이드미러는 마치 금속 날개 위에 얹어놓은 듯한 형상이며, 루프 패널의 대부분은 파노라믹 선루프로 구성된다.

컨셉트카의 대부분 구성은 인테리어에도 적용됐다. 새로운 스티어링휠은 깔끔한 인상을 전달한다. 도어패널에는 시트 조작 스위치를 위치시켰다는 점은 벤츠와 유사하다. 퍼펙트 포지션 시트(Perfect Position Seats)라는 이름의 시트는 30가지 방향 조작을 지원한다.

센터페시아는 상단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하단은 공조장치 버튼으로 배열했다. 인테리어 표면 대부분을 가죽으로 마감했으며, 박음질의 정교함도 높였다. 장식 트림은 실제 알루미늄과 원목을 사용하기도 했다.

뒷좌석은 오디오와 공조장치 조작이 가능하다. 전동식 선셰이드를 비롯해 시트 등받이 조절도 가능하며, 열선과 통풍 기능도 지원한다.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컨티넨탈에 탑재되는 엔진은 V6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기본이다. 400마력과 55.4kg.m의 토크를 발휘하면서 부드럽고 조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튜닝됐다.

구동방식은 4륜 시스템을 사용한다. 후륜에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노멀, 스포트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가변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의 성격이 변한다.

그밖에 보행자 감지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평행 및 자동주차, 360도 카메라, 액티브 노이즈 켄슬레이션 시스템 등 기능을 갖췄다.

14년만에 부활한 링컨 컨티넨탈은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되며, 2016년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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