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개선 방안 내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1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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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이 배출가스 조작을 한 EA189 엔진의 개선 방안을 내놨다. 해당 수정 사항은 독일의 차량 수송 당국(German Motor Transport Authority)에 신고된 내용으로, 유럽서 판매된 모델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1.6리터 디젤 엔진은 ‘플로우 트랜스포머(Flow transformer)’라는 장치를 에어플로우 센서가 위치하는 자리에 직접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 장치는 공기가 흐르면서 발생하는 와류를 억제해주는 기능을 한다. 산소 센서가 보다 정확한 공기의 유입 정도를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진행된다. 이와 같은 작업이 진행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이내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2.0리터 디젤 엔진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정상적으로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요되는 시간도 30분 정도로 끝난다.

폭스바겐측은 1.6리터와 2.0리터 엔진 이외에 1.2리터 디젤엔진 역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3.0리터 디젤과 함께 배출가스가 조작됐다고 의심받은 바 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개선 방안은 독일 당국에 접수됐으며, 2016년 1월부터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아우디와 세아트, 스코다 역시 비슷한 형식으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측은 이번 개선 방안은 배출가스를 만족시키기 위한 절차이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에도 출력이나 연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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