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기술을 품은 컴팩트 SUV, 지리 보위에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1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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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를 인수한 것으로 잘 알려진 중국 지리자동차(吉利, Geely)가 새로운 컴팩트급 SUV인 보위에(博越)를 공개했다.

전면부는 지리자동차가 강조하는 물결의 파동(水波涟漪) 그릴을 갖추고 있으며, 날렵한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도 갖추고 있다. 범퍼 하단은 크롬 장식을 두르기도 했다. 엔진후드도 주름을 넣었다.

측면부는 다양한 선이 조합된 만큼 측면부는 다소 복잡한 이미지를 갖는다. D-필러는 검은색으로 처리해 마치 루프라인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유도했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램프에 ‘ㄷ’자의 면발광 조명 장식을 삽입했다. 범퍼는 근육질 형태로 볼륨감을 강조했으며, 듀얼머플러, 디퓨저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갖췄다.

보위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519×1,831×1,694mm의 크기를 갖는다. 국산 컴팩트 SUV인 현대 투싼과 비교하면 44mm 길고 19mm 좁으며, 19mm 낮은 크기를 갖는다. 휠베이스의 경우 2,670mm로 투싼과 동일한 수치를 갖는다.

실내는 중국 서호(西湖)에 위치한 유명 다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아치형의 다리는 대시보드의 곡선으로 표현했다. 센터페시아에는 애플의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니터도 갖췄다.

볼보의 영향은 실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티어링휠의 금속 디자인이나 도어패널 및 버튼디자인, 시트 디자인 및 슬라이드식 센터콘솔 수납함, 계기판 등에서 볼보의 흔적이 발견된다. 특히 계기판의 경우 볼보와 동일하게 Eco모드와 Sport 모드 테마를 선택할 수 있기도 하다.

탑재되는 엔진은 141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다. 1.8리터 터보엔진의 경우 163마력과 184마력 사양으로 구분된다. 변속기는 5단 수동 혹은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6단 자동변속기는 지리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하며, 옵션으로 4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0리터 5단 수동변속기 기본형 모델 12만 9,800위안(약 2,375만원)부터 1.8터보 최고급형 모델 18만 6,800위안(약 3,420만원)까지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볼보 인수 후 5년여간 12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는 등 볼보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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