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으로 이름 바꾼 3세대 에쿠스(HI), 어떻게 나올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11.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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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을 알리고 향후 출시될 3세대 에쿠스(코드명 HI)를 EQ900(해외 모델명 : G90)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오토뷰 취재팀에 의해 해당 모델이 포작 됐다.

이미 3세대 에쿠스(EQ900)의 스파이샷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종종 포착된 바 있으며, 실내 이미지까지 유출된 바 있다.

실제로 접해본 결과 상당한 부피감이 먼저 다가온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탓에 별다른 디자인 특징 없이 전체적인 크기감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전면부는 새로운 형태의 헤드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안쪽 윗부분을 향해 몰려있는 형태를 갖기 때문에 그릴의 형태는 현행 제네시스와는 다른 육각형의 모양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측면부의 가장 큰 변화는 윈도우 프레임의 형태다. 현행 에쿠스와는 다른 대칭적인 모습을 갖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폰톤(Ponton) 라인을 연상시켰던 리어펜더의 캐릭터라인도 삭제된 것으로 보여진다. 휠은 테스트용일 가능성이 높으며, 컨티넨탈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후면부는 마치 벤츠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세로 형태의 리어램프가 눈에 띈다. 범퍼 일체형 머플러도 대담하게 드러난 형태다.

3세대 에쿠스(EQ900)의 전체적인 디자인 특징은 얼마 전 공개한 비전 G 컨셉트와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플래그십 세단에서 이러한 디자인 특징이 어떠한 모습으로 양산화가 이뤄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탑재되는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정보는 제한적이며, 대부분 루머의 형태로 떠돌고 있다.

먼저 현행 V6 3.8리터 엔진과 V8 5.0 엔진을 개선시켜 탑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V6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향후 추가될 하이브리드 모델로써 적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변속기도 8단 사양이 적용되며, 향후 10단 변속기도 추가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온 상황이다. 현대차의 10단 변속기 장착 루머는 2세대 제네시스 출시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구동방식은 후륜이 기본이며, 4륜 시스템인 H-TRAC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경량화에도 집중한다. 특히 경량화의 경우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지시했을 정도로 차체 강성과 함께 현대차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 알려졌다.

액티브 세이프티 방면에서는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시스템, 스티어링휠의 제어가 이뤄지는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보행자 감지, 자전거 감지 등 기술이 적용된다. 대부분 현행 제네시스에 탑재된 기술로, 3세대 에쿠스(EQ900)만의 신기술의 탑재 여부에도 관심이 커진다.

3세대 에쿠스(EQ900)는 11월 20일 개최되는 LA 오토쇼와 국내 동시 공개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국내시장에 출시하며, 2016년부터 해외시장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3세대 에쿠스인 EQ900은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하기 이전부터 에쿠스 후속 모델로 개발돼왔다. 때문에 현재의 부실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 가짓수를 늘리기 위해 에쿠스 후속을 EQ900으로 이름만 바꿔 편입시킨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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