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조작차량은 950만대... 리콜은 내년 1월부터"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10.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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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디젤 차량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마티아스 뮐러(Matias Muller)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1월부터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콜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예정이며, 연내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차량은 950만대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추산된 1,100만대 규모에서 축소된 것이다. 950만대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원 상태로 되돌릴 수 있지만 일부 모델의 경우 직접적인 부품 교체까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독일 교통부에 배출가스 조작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방안을 제시하며, 이 방안이 받아들여지면 바로 부품 주문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콜과 관련해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없다는 것이 뮐러 회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한편,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과 리콜비용 및 소송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폭스바겐 그룹은 기계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연기할 예정이다. 일부 최고급 모델의 경우도 신차개발 일정이 연기되거나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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