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마력과 워터 인젝션, BMW M4 GTS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5.10.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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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했던 M4 GTS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출력을 증대시키고 무게를 줄여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 이외에 다양한 신기술도 함께 갖추고 있다.

외적인 모습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공개된 컨셉트 모델과 동일하다. 어두운 색상과 오렌지색의 조합 역시 동일하다.

일반 M4와 다른 점은 전면부에 카본으로 제작한 가변식 프런트 스플리터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별 모양을 연상시키는 휠은 전륜 19인치, 후륜 20인치 사이즈를 사용하며, 후면부는 카본으로 제작한 대형 윙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램프 기술도 적용됐다. 컨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OLED 리어램프를 양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OLED는 일반 조명장치 대비 매우 얇고 가벼워 차량 경량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도 활용할 수 있다. 헤드램프는 어댑티브 LED 사양이다.

실내는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뒷좌석 시트를 삭제하고 롤 케이지와 소화장비를 장착했다. 카본으로 제작한 시트는 6점식 하네스가 더해진 구성을 갖는다. 이외에 M 모델을 알리는 배지와 스트라이프 장식이 더해지며, 대시보드에는 ‘GTS’글씨도 추가된다. 알칸타라와 가죽, 알루미늄 등으로 꾸미기도 했다.

이중 롤 케이지와 6점식 하네스, 소화장비 등은 클럽 스포트(Clubsport) 패키지에 포함되는 사양이다.

M4 GTS는 경량화를 위한 다이어트도 함께 진행됐다. 시트, 센터콘솔, 트렁크, 도어 및 사이드 패널 등 전방위에 걸쳐 경량화 소재가 사용됐다. 심지어 실내 도어 핸들을 금속 재질 대신 직물 루프로 대체하기도 했다.

엔진후드, 루프, 트렁크 부위는 카본으로 제작했다. 배기 시스템의 경우 티타늄으로 제작해 기존 시스템 대비 20%의 무게를 절감시켰다. 덕분에 M4 GTS의 공차중량은 1,510kg로 제한했다.

탑재되는 엔진은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 사양이다. 기존 430마력을 발휘했던 출력은 500마력으로 끌어올렸으며, 토크의 경우 61.2kg.m를 발휘한다. 이는 현행 M4 대비 70마력과 5.1kg.m의 토크가 증가한 것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된 것 이외에 컨셉트카를 통해 적용됐던 워터 인젝션(Water injection) 기술도 추가됐다. 워터 인젝션은 흡기 매니폴드에 물을 10바의 압력으로 미세하게 분사해 흡기 온도를 낮춰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노킹 억제는 물론 수명 향상, 출력 상승 및 연비 향상 효과까지 갖출 수 있다.

향상된 출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M4 GTS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이는 일반 M4 대비 0.2초 단축한 수치다. 도달 가능한 최고속도는 305km/h까지다.

한층 강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M4 GTS는 뉘르부르크링 북쪽 서킷서 7분 28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동일한 기록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지만 경량화된 무게와 워터 인젝션 시스템의 도움을 통해 연비는 일반 M4와 동일하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12.0km/L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4g/km다.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된 BMW M4 GTS는 700대 한정 생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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