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부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카브리올레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5.09.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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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의 오픈형 모델인 ‘S-클래스 카브리올레(S-Class Cabriolet)’을 공개했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1961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된 W111 및 W112로부터 역사를 물려받아 44년만에 부활하게 됐다.

S-클래스 라인업의 6번째 모델이기도 한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S-클래스 쿠페를 기반으로 한다. 대형 그릴에는 보석을 넣은 듯한 효과를 추가했으며 범퍼 하단에는 대형 공기흡입구와 크롬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헤드램프의 경우 옵션으로 추가 가능한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LED Intelligent Light System)을 선택할 경우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 램프가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로 제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톱을 닫으면 쿠페의 모습을, 톱을 열면 호화 요트와 같은 실루엣을 갖도록 제작됐다. 소프트톱의 색상은 블랙, 다크 블루, 베이지, 다크 레드 4종을 선택할 수 있다. 시속 60km/h의 속도 이내의 주행 상황서 톱을 열거나 닫을 수 있으며, 개폐 시간은 20초가 소요된다.

후면부는 S-클래스 쿠페와 동일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LED 테일램프와 근육질적인 펜더와 범퍼를 갖추고 있으며, 디퓨저와 크롬 머플러로 스포티한 멋을 더했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027x1,899x1,417mm의 크기를 갖는다. 상당한 크기의 대형 쿠페지만 공기저항지수는 0.29Cd에 불과하다. 낮은 저항 이외에 S-클래스와 동등한 비틀림 강성을 갖는다는 점이 특징으로 부각된다. 동시에 방진 소재와 소프트톱의 유압 펌프를 경량화해 7kg의 무게를 덜어내기도 했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S-클래스와 동일한 모습을 한다. 대부분의 구성이 동일하지만 루프가 열린 상태에서는 고급 요트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갖도록 유도했다. 각종 금속 장식을 비롯해 천연 가죽과 나파 가죽, 디지뇨(Designo) 가죽 등 고급 소재만 사용했으며, 6가지 다른 인테리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오픈형 모델인 만큼 공기가 실내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AIRCAP과 탑승자의 목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 AIRSCARF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암레스트에도 열선을 추가했으며, 루프가 열렸는지 닫혔는지 여부를 파악해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자동 제어해주는 THERMOTRONIC이 탑재됐다. 이외에 공조장치와 함께 전용 향수를 뿌려주는 AIR-BALANCE에는 PACIFIC MOOD라는 이름의 향수가 추가됐다.

탑재되는 엔진은 455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V8 4.7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기본이다. S500 사양으로, 9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유럽기준 복합연비 11.7km/L와 199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갖는다.

고성능 모델인 S63 AMG 카브리올레에는 585마력과 91.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V8 5.5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33:67 구동 배분이 이뤄지는 4륜 시스템인 4MATIC과 AMG 전용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AMG SPEEDSHIFT MCT 7 스포츠 변속기는 기본 사양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9.6km/L다.

AMG 모델에는 19인치 단조휠이 기본이며, 20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전륜 255/45/19, 후륜 285/40/19이며, 20인치 사양의 경우 전륜 255/40/20, 후륜 285/35/20 사이즈가 장착된다. 옵션으로는 20%의 경량화와 보다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추가할 수 있다.

S-클래스의 6번째 라인업으로 등장한 신형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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