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마력의 오픈카, 페라리 488 스파이더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5.07.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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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488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8기통 엔진과 접이식 하드톱인 RHT(Retractable Hard Top)를 갖춘 오픈형 스포츠카다.

488 스파이더의 접이식 하드톱은 기존 직물 소재의 소프트톱보다 25kg 가볍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페라리는 세계 최초로 미드십 엔진 차량에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한 자동차 제조사다. 이를 바탕으로 오픈형 모델임에도 다운포스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저항은 감소시켰다.

유리로 제작된 전동식 윈드 디플렉터는 차체의 톱을 오픈 했을 때 탑승자를 위해 세 가지 위치로 조절이 가능하다. 윈드 디플렉터를 완전히 내렸을 때에는 톱을 닫은 상태에서도 날씨나 주변 조건에 관계없이 엔진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488 스파이더는 오픈톱의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11개의 알루미늄 합금과 마그네슘 등이 결합된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약 23% 강화된 섀시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쿠페와 같은 수준의 비틀림 강성과 빔 강성 수치를 산출해낸다.

접이식 하드톱은 엔진의 열을 낮추기 위해 컴팩트한 형태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접힌다.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에는 14초가 소요된다.

488 스파이더에는 488 GTB와 동일한 V8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8,000rpm에서 670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77.5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초, 200km/h까지는 8.7초만에 도달한다. 특히 신형 엔진의 스로틀 반응 시간은 0.8초로 터보 랙을 최소화시켰다.

페라리의 전통에 따라 488 스파이더는 확실히 구별되는 매력적인 배기음을 발생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길어진 배기 헤더와 동일한 길이의 배기 파이프,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 등의 솔루션이 적용됐다.

강화된 엔진과 더불어 전자장비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SSC2(Side Slip Angle Control) 시스템은 458 스파이더보다 12%나 빠른 가속력으로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 488 스파이더는 이전 모델에 비해 9% 이상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다.

페라리의 488 스파이더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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