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변화, 아우디 5세대 A4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6.29 16:01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우디가 자사를 대표하는 컴팩트 세단 ‘A4’의 5세대 풀-모델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A4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렉서스 IS, 캐딜락 ATS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동급 최고를 외치고 있다.

새로워진 A4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726x1,842x1,427mm의 크기를 가지며, 휠베이스는 2,820mm의 수치를 갖는다. 현행모델보다 25mm 길어지고 16mm 넓어졌으며, 동일한 높이를 갖는 크기다. 휠베이스는 12mm 확대되면서 실내공간이 넓어지기도 했다.

아우디에 따르면 신형 A4의 디자인은 균형(Balanced)와 조화(Harmonious)를 주제로 한다. 6각형의 싱글프레임 그릴은 보다 간결하게 표현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ㄱ’자 형식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헤드램프는 제논이 기본이며, LED 혹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중 매트릭스 LED는 A8에도 사용되는 구성으로, 조사각 변경은 물론 조도를 6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측면부는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깊고 굵은 캐릭터라인이 추가된 모습이다. 사이드미러는 도어패널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트렁크 라인은 스포일러 디자인을 연상시키도록 변경됐다. 이외에 왜건형 모델인 A4 바리안트는 블랙 루프레일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동일한 ‘ㄱ’자 형태의 리어램프 디자인이 갖춰진다. 3차원 효과를 통해 입체적인 모습을 강조했으며, LED 헤드램프를 선택하면 리어램프 역시 LED로 변경된다. 외관 색상은 총 15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짓수가 늘어났다.

신형 A4의 차체는 경량화 구조를 기반으로 알루미늄의 사용 빈도를 늘이고 핫 스템핑 공법이 적용된 고장력 강판을 전방 구조물, 루프 프레임, B-필러 부위에 적용했다. 이 소재는 전체 차체의 17%를 차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1.4 TFSI 모델의 공차중량은 1,320kg에 불과해 현행모델보다 120kg이 가벼워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개선을 통해 이미지뿐만 아니라 공기저항까지 낮췄다. 세단형 모델의 경우 공기저항지수는 0.23Cd에 불과한 정도. 아반트 모델은 0.26Cd다. 낮은 공기저항을 갖는 대표적인 모델인 토요타 프리우스가 0.25Cd임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인테리어는 외관의 변화보다 변화의 폭이 크다. 신형 TT를 시작으로 Q7에도 적용된 아우디의 최신 실내 디자인 테마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장먼저 실내공간은 보다 넓어졌다. 앞좌석의 경우 어깨공간과 머리공간이 각각 11mm와 24mm가 넓어졌다. 뒷좌석 레그룸은 23mm 넓어지기도 했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시트는 헤드레스트의 경우 높이는 물론 전후 조작까지 가능해졌다. 전동식 럼버서포트도 추가됐으며, 스포츠 시트의 경우 열선은 물론 통풍기능까지 추가됐다.

앞좌석 시트는 고장력 강판으로, 뒷좌석 시트는 마그네슘으로 제작해 무게를 9kg까지 줄이고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알루미늄 페달과 경량 카펫, 에어컨 모듈의 소형화 등으로 4kg을 덜어내기도 했다.

대시보드는 한층 얇게 디자인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했다. 대시보드 장식 부위는 송풍구를 나열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휠은 스포크 디자인을 얇게 다듬는 형태로 변경됐다. 특히 스티어링휠 에어백의 소형화를 통해 중앙부위의 부피를 줄여 계기판 시인성을 높였다.

계기판의 종류는 3가지다. 기본적으로 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날로그 계기판이 갖춰지며, MMI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선택하면 계기판에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최상급 모델로는 계기판 전체가 LCD 모니터로 꾸며지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Audi virtual cockpit)이 갖춰진다. 12.3인치 크기와 1,440x540 해상도를 갖춰 다양한 주행정보는 물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까지 대신할 수 있다. 이 경우 스티어링휠에는 ‘View’버튼이 추가되어 계기판을 용도에 맞춰 테마를 변경시킬 수 있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타블렛을 장착한 것과 같은 모습을 유도했다. 기본으로 7인치 크기가 갖춰지며, 상급 트림은 8.3인치 크기로 확대된다. 마그네슘 프레임으로 제작해 경량화를 추구했으며, 두께도 13mm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실내를 밝히는 조명의 색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LED 조명이 장착되지만 옵션으로 라이팅 패키지를 추가하면 도어트림과 컵홀더를 비롯한 실내 조명을 원하는 색상으로 변경시킬 수 있다. MMI를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조명의 종류만 30가지에 달한다.

S 라인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경우는 실내가 블랙과 그레이 색상 조합으로 꾸며진다. 나파가죽이 적용된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며, 실내 곳곳에 S 로고가 추가된다. 인테리어 트림 역시 브러시드 알루미늄 혹은 피아노 블랙으로 변경되며, S 로고가 더해진 스포츠 스티어링 시스템이 장착된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춰진다. 일반적인 소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가로x세로 200x80mm의 대형 사이즈로 표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밖에 LTE 통신 지원 지원과 애플 카 플래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19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뱅&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10.1인치 크기의 아우디 타블렛 등 옵션을 마련했다.

왜건형 모델인 A4 아반트의 트렁크 공간은 기본적으로 505리터의 크기를 갖는다. 뒷좌석을 접으면 1,510리터로 확대되어 동급 왜건 모델 중 가장 넓은 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신형 A4에 탑재되는 엔진은 3가지 가솔린과 4가지 디젤엔진이 준비된다. 파워트레인의 개선과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현행모델보다 효율이 21% 증가했으며, 파워는 25% 증대됐다. 특히 스타트-스톱 시스템의 경우 속도가 7km/h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엔진이 미리 멈추는 기능을 지원한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입문형 모델은 4기통 1.4 TFSI 모델이 탑재된다. 150마력과 25.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7단 S 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9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1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0.4km/L를 기록해 과거 1.8 TFSI 모델대비 21% 연비가 향상됐다.

2.0 TFSI 모델은 고효율 모델인 190마력 사양과 고출력 모델인 252마력 사양으로 나뉜다. 고효율 버전의 경우 190마력과 32.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7.3초만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갖는다. 그럼에도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0.8km/L를 기록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g/km라는 디젤급 효율을 갖는다.

고출력 버전은 252마력과 37.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7단 S 트로닉과 조합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8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그럼에도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17.5km/L의 높은 효율을 앞세운다.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갖는 2.0 TDI 모델은 고효율 모델인 150마력 사양과 고출력 모델인 190마력 모델로 구분된다. 150마력과 32.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고효율 모델은 0-100km/h까지 8.7초만에 도달하며 219km/h까지 도달 가능한 성능을 갖는다. 동시에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6.3km/L에 이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하다.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고출력 사양은 0-100km/h까지 7.7초만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갖는다. 그럼에도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4.3km/L의 높은 효율까지 만족시킨다. 디젤 모델의 경우 울트라(ultra)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델과 동일한 개념의 고효율 모델이다. 향후에는 122마력의 고효율 2.0 TDI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6기통 모델은 디젤엔진이 중심이다. 사양에 따라 218마력과 272마력으로 구분된다. 218마력 사양은 40.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수치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3.8km/L의 높은 효율을 갖는다.

고출력 버전은 272마력과 61.2kg.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까지 5.2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그럼에도 복합연비는 20.4km/L의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g-tron 모델은 CNG를 연료로 사용한다. 2.0리터와 터보 조합을 가지며, 170마력과 27.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가스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에 가스 누출 방지 기술과 카본파이버를 사용한 다층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가스탱크 자체만으로 50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내부 가스 용량이 0.6kg 미만으로 하락하면 자체적으로 가스 연소에서 가솔린 연소 시스템으로 변경된다. 소형 가솔린 연료탱크만으로 450km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다.

신형 아우디 A4에 탑재되는 변속기 종류는 6단 수동과 7단 듀얼클러치,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갖는다. 수동변속기의 경우 경량화를 통해 16kg의 무게를 덜어냈다. 기존 CVT를 대체하는 성격의 새로운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는 스타트-스톱 기능을 지원하며, 탄력 주행시 동력을 끊는 코스팅 기능도 갖췄다.

구동방식은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며, 탑재되는 모델에 따라 4륜 시스템인 콰트로가 장착된다. 기본적으로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배분이 40:60으로 나뉘며, 상황에 따라 70:30~15:85까지 대응 가능하다. 3.0 TDI 모델에는 옵션으로 스포츠 디퍼렌셜을 준비해 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서스펜션은 새롭게 개발한 5링크 방식이 전륜과 후륜에 탑재된다. 옵션으로 가변 댐핑 서스펜션도 갖췄다. 서스펜션 구조 자체가 변경된 만큼 이와 관련된 하체 구성 요소 모두가 변경되어 현행모델과 다른 주행 승차감과 성능 발휘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경량화까지 이뤄냈다. 서스펜션과 함께 새롭게 변경된 일렉트로메카니컬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 역시 3.5kg의 경량화가 이뤄졌다.

신형 A4에 탑재되는 편의 및 안전장비는 정차부터 재출발까지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트래픽-잼 어시스트, 자동주차 시스템과 후측방 경보 시스템, 추돌방지 시스템, 표지판 인식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여기에 차선을 이탈하면 스티어링 조작을 통해 차선을 유지시켜주는 시스템과 교차로 좌회전시 위험한 상황이 인식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정지시켜주는 터닝 어시스트(Turning Assist)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정차중 문이 열리면 리어램프를 활용해 후방 차량에 주의 표시를 해주는 엑시트 워닝(Exit Warning) 기능도 갖췄다.

동급에서 가장 높은 상품성을 갖췄음을 강조하는 아우디의 5세대 A4는 오는 3/4분기 유럽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