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인 완성도를 높이다, 기아 씨드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6.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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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유럽전략 차종인 씨드(Cee’d)에 페이스리프트를 적용시킨 신형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씨드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사양과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을 앞세운다.

전면부는 범퍼의 변화로 인해 한층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갖도록 유도했다. 범퍼 양 측면에는 크롬 장식을 활용해 안개등 주위를 둘렀다. 후면부 역시 범퍼디자인의 개선으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리어램프는 LED를 사용하는 등 내부 구성이 변경됐다. 휠은 16인치와 17인치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 구성은 동일하다. 대신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송풍구 주위에 크롬 장식을 삽입했다. 센터페시아 패널은 고광택 블랙을 사용했는데 내구성을 강화해 스크레치에 대한 내성을 높였다. 그밖에 기어레버와 도어핸들, 공조장치 등에도 금속장식을 더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졌다.

디젤 모델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지만 NVH 강화가 적용됐다. 흡음성능이 강화된 카펫을 사용했으며, 대시보드 내부에는 방진 패드의 사용량이 기존보다 2배 증가했다. 여기에 디젤엔진 자체에도 소음제가 엔진블록과 오일 팬, DPF 필터 등에 부착되어 소음과 진동을 개선시켰다.

탑재되는 엔진은 새로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이 주력이다. 특히 가솔린 라인업에는 3기통 1.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된 신형 엔진은 기본형이 100마력과 17.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상위 모델은 토크가 동일하지만 출력은 120마력으로 향상된다. 최대토크의 경우 1,500~4,000rpm의 넓은 구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128마력 사양의 1.6 GDI 에진과 100마력의 1.4 MPI 가솔린 엔진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디젤 모델은 1.6리터 엔진을 기초로 2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110마력을 발휘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2g/km 수준이다. ISG 시스템이 추가되면 94g/km으로 감소한다.

상위 모델의 경우 출력은 기존 128마력에서 136마력으로 향상된다. 최대토크 역시 27.0kg.m에서 29.0kg.m로 향상됐다. 출력의 향상 이외에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시점도 기존 1,900prm에서 1,500rpm으로 내려가 일상주행시 체감성능을 향상시켰다. 1.4리터 CRDi 디젤 모델의 경우 유로6 기준에 맞춰 개선됐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6단 듀얼클러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되며, 1.6 GDI 모델의 경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136마력 사양의 디젤모델과 1.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기아차에 따르면 디젤모델의 경우 과거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5g/km였지만 새로운 변속기의 적용으로 109g/km까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연비의 향상 이외에 주행성능에도 개선이 이뤄졌다. 신형 씨드에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탑재되어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MDPS의 개선을 통해 스티어링휠의 입력값에 따른 휠의 움직임을 보완했으며, 주행안정성도 향상시켰다.

후륜 서스펜션의 경우 새로운 스트럿 마운트와 볼 조인트의 조합으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개선시켰다. 여기에 서스펜션의 스테빌라이저 바의 변경을 통해 로드 노이즈를 감소시키도록 했다.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속도제한 안내, 사각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자동주차 시스템, 7.0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의 경우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통해 204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의 저회전 영역 출력 증대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을 7.6초에 도달해 기존모델대비 0.1초 앞당겼다.

브레이크 성능도 향상시켰다. 전륜 디스크의 크기를 기존 300mm에서 320mm로 증대시킨 덕분에 100km/h에서 정지상태까지 35m만에 멈추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존 모델은 36.4m 이동했다.

외부보다 내부적인 개선이 많아진 신형 씨드는 오는 7월 유럽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2006년 유럽시장에 첫 출시된 씨드는 2014년까지 7만 5천야대 이상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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