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치명적인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여성의 2배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5.05.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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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운전하는 여성들을 답답하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할말이 없어질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는 미국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심각한 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NHTSA가 1975년부터 2012년까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 부상, 일부 접촉사고 데이터를 집계 분석한 결과 남성이 모든 항목에서 여성보다 높은 사고 발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남성이 여성보다 운전하는 시간과 거리가 많다. 가장 최근 집계 기록인 2009년 미국 평균 남성의 연 평균 주행거리는 약 1만 5천마일(약 2만 4,135km)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약 1만마일(약 1만 6,090km)을 주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주행거리를 남성과 여성을 동일하게 설정 한 후 사고 발생 비율을 계산해보면 남성은 여성보다 2배 많은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점으로 다다를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 사고 발생 빈도는 모두 낮아졌다. 이유로 미국인의 안전벨트 사용 증가, 에어백의 발전, 음주운전 감소 등이 꼽혔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높은 자동차 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NHTSA측은 이러한 이유로 남성의 음주운전 버릇을 꼽았다. 전체적인 음주운전 비율은 낮아졌음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음주운전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실제 남녀 모두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의 만취한 운전자 비율과 사망사고 비율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가벼운 사고 같은 경우는 95년을 기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사고는 남성이, 접촉사고는 여성이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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