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키미 라이코넨에게 "예선 잘하자 100번 써"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5.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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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과 부쩍 다른 모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페라리가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드라이버에게 채찍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키미 라이코넨. 그가 해야 할 일은 “나는 예선을 잘 해야 한다”를 100번 써오는 것이다.

사실 라이코넨은 예선보다 결승전에서 로켓 스타트를 통해 순식간에 순위를 올린 뒤 경기 운영을 통해 포디움에 오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예선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은 큰 약점 중 하나다. 실제 라이코넨은 200회 이상 레이스에 출전했지만 폴 포지션은 16번 밖에 서보지 못했다.

현재 페라리는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해도 아직 메르세데스와 격차가 뚜렷한 편이다. 때문에 예선전에서 최대한 선두 자리를 차지한 후에 결승전에서 메르세데스와 포디움 싸움을 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베텔은 이 전략에 잘 따르고 있지만 라이코넨의 예선 퍼포먼스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

이에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가 키미 라이코넨에게 “나는 예선을 잘 해야 한다”를 100번 써오라는 ‘숙제’를 내준 것이다.

아리바바네가 인터뷰에서 유머러스하게 언급한 것이지만 실제 라이코넨은 2015년 시즌 6경기 중 바레인 그랑프리를 제외하고 모두 팀메이트 세바스찬 베텔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라이코넨의 자리를 대신해 페라리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페라리에게 깜지 숙제를 받은 키미 라이코넨은 올해 36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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