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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PD 칼럼

[칼럼] 포터2 안전성은? 국토부 낮잠에 소비자는 불안하다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현대차의 소형트럭 포터2다. 지난 4월에도 9455대나 팔려나가며 최신 차종인 투싼의 판매량 마저 앞질렀다. 올 1~4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업계서는 불경기일수록 포터2, 봉고3와 같은 소형트럭의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생계를 목적으로 자영업자들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포터2가 등장한 것은 이미 10년도 훨씬 넘었고 가벼운 변화를 더해가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은 어떨까? 현재의 포터2에는 자세제어 장치는 물론 TPMS 등의 승용차와 같은 장비가 마련된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액티브 세이프티에 속하는 장비들이다. 이는 국토부가 제시한 최소한의 규격이기도 하다.

반면 사고 발생에 따른 안전도는 어떨까?


국내서 충돌 테스트를 담당하는 KNCAP에는 2007년에 테스트된 현대 포터2, 기아 봉고3의 테스트 결과만 기록돼 있다.

당시의 포터2는 운전석 기준 4점, 봉고3는 3점을 받은 바 있다. 주행 전복 부분서는 봉고3가 2점, 포터2가 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험 항목의 만점은 5점이다.


차량 하부에 엔진을 장착하는 포터2, 및 봉고3의 구조는 승용차 대비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반면 해외서 널리 이용되는 픽업 트럭등은 SUV처럼 전면에 엔진룸을 갖고 있어 안전성 확보에 조금더 유리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차량에 부가적인 장비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안전성 향상을 위해 구조를 변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설계 자체를 변경해야 한다. 이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의 포터2는 소소한 변화를 더해가며 현재에 이르고 있고 다양한 환경에 의해 많은 소비자들이 이와 같은 소형트럭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또한 동시기에 만들어진 봉고3의 안전성은 포터2 대비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고3의 판매량은 지난 4월 기준 5499대로 전체 판매량 10위에 랭크됐다.


한국지엠의 라보 및 다마스 역시 생계형 모델이다. 지난 4월 기준 라보는 597대, 다마스는 722대가 팔렸다.

이들의 안전성 문제도 심각하다. 2013년 단종 발표를 한 이유도 안전 규제와 환경 규제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생산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일부 기준을 유예 받았기 때문이지 현재의 안전 기준을 통과해서가 아니다.

특히 다마스와 같은 모델은 전복에 취약하다. 기자도 U턴을 하던 다마스가 눈앞에서 전복되는 현장을 목격한 바 있다.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승용모델과 달리 소형트럭들은 생계를 이유로 구입되는 것이 보통이다. 해당 구매층은 자동차의 안전성이 어떻든 구입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토부 역시 지난 2007년 테스트 이후 추가 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의 라보 및 다마스의 테스트 목록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경차든 최고급 대형 세단이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국민이다. 또한 소형트럭을 구매하는 소비자 역시 국민이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화물 트럭은 짐을 싣고 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화물의 적재는 제동 시스템에 부하를 주며 같은 속도로 충돌하더라도 더 많은 충격을 전달하게 만든다. 때문에 안전성 테스트 역시 화물을 적정량 적재한 환경서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제조사들 역시 소외된(?) 이들 모델에 대한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켜 주길 희망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세계적인 안전성 평가 결과를 대대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간 쌓은 실력으로 가장 잘팔리는 소형 트럭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해 주길 희망한다.

< 오토뷰 | 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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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19개가 있습니다. 전체의견 보기
  • hero (8ilho)

    리베로스타일로 유럽에서 테스트중인 스파이샷이 있네요 사진이 안올라가는게 아쉽습니다

    2015-07-02 오후 06:35 의견에 댓글달기
  • deuxdos (deuxdos)

    2007년 이후로 평가가 안되었다는 말은 2007년 형이나 2015년 형이나 십년가까이 변함없다라는 뜻일수도 있겠네요

    2015-05-08 오후 01:17 의견에 댓글달기
  • 원양 (fox905)

    저를 포함해서 진짜 일하시는 분들 입장으로서는 메리트가 없는게 김여사가 막주차해놓은 쫍은 골목길 다닐땐 포터만한게 없습니다. 또한 짐 많이 싣을때는 픽업트럭 같이 있는둥마는둥 하는 적재함 보단 정말 많이 싣을수 있는 포터가 훨씬 낫죠. 긴 물건 싣을때는 비교도 안되죠. 사실 저도 한때 코란도스포츠를 생각했는데 적재함 뒷문이 90도만 열려서 무거운거 싣을때 정말 미칠거 같더군요. 이제는 쳐다도 안봅니다. 하지만 안전성은 진짜 심각합니다. 특히 문짝이 얇은 철판같습니다...어떤식으로든 안전성 보강 꼭 해줘야합니다.

    2015-05-07 오후 11:05 의견에 댓글달기
  • BLZR (ppnet06)

    다마스에 관한 재미있는 규정이 있군요. 전방조종자동차(차량의 가장 앞부분에서 스티어링의 중점까지의 거리가 차량 전장의 1/4 이내인 자동차)이면서 800cc 미만인 경자동차는 5인승임에도 불구하고 승합차로 구분되는데 다시 말해서 다마스에 후드가 생기면 승합차가 아니라 모닝, 스파크와 같은 5인승 경승용차로 구분 된다는 의미입니다. 승합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후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죠. 다마스를 좀 더 탈만한 차량으로 만들려면 경승합차 규정의 수정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듯 합니다.

    2015-05-07 오후 09:03 의견에 댓글달기
  • clash11 (clash11)

    2007년 이후부터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흥미롭군요. 비지니스 후렌들리라서 그런 건가요? 아 가카...

    2015-05-07 오후 04:15 의견에 댓글달기
  • 좋다 (goodcar7)

    현대 포터, 기아 봉고 를 보면 차량이 부식되서 너덜 너덜한 경우가 많죠 차를 제대로 만들길 바랍니다

    2015-05-07 오후 01:58 의견에 댓글달기
  • pwrsks (pwrsks)

    사실 이 문제가 가격이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 리베로를 시장에 투입시킨 이유는 이러한 안전성부분에서의 장점이 있어서 인데, 실제로 이렇게 되면 뒷화물공간이 많이 줄어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골목길에 대한 운전에 대한 편의성도 많이 떨어지구요. 때문에 리베로는 '시장논리'로 단종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외면했지요. 지금도 개발해서 내놓으라면 내놓을수 있습니다.

    2015-05-07 오전 10:49 의견에 댓글달기
    • pwrsks (pwrsks)

      그럴려면 기본적인 구조부터 리베로 앞엔진 설계로 바꿔야됩니다. 비용은 둘째치고 국내소비자들이 받아들일수 있을지.. 안전성과 편의성 그리고 가격이란 부분에서 소비자들이 과거 포터의 손을 들어준 전례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안전성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는 풀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2015-05-07 오전 10:49 의견에 댓글달기
    • mercy1 (mercy1)

      시장의 논리로만 따지자면 포터는 안전벨트도 없애고 차값을 내려야 할 겁니다. 그것이 정답이 아니기에 구매자들의 선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에 국토부에서 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조사에 제시해야 하는 거겠죠. 이 기사도 그런 국가의 방만함을 지적하고 있고요.

      2015-05-08 오전 07:30 의견에 댓글달기
  • clean1214 (clean1214)

    국토부는 현기 자회사입니다^^

    2015-05-07 오전 09:20 의견에 댓글달기
  • sti9411 (sti9411)

    국내 현대라는 기업 마인드로 자국민의 생명중시를 위한 현재의 포터 생산라인이 아닌 전면적인 설비와 설계 혹은 해외 기술적 제휴를 통해 보다 안전한 경상용트럭 생산라인이 바뀌어질 가능성이 기업 이윤적 측면에서 과연 몇프로나 될까요? 향후 검토 사안으로도 십수년간은 현실화할 의지가 과연 있을까요? 과거 리베로가 나오다가도 들어간 이유가 뭐겠습니까?

    2015-05-06 오후 11:37 의견에 댓글달기
  • xg (jg3077)

    포터는 사고남 걍 죽습니다

    2015-05-06 오후 10:26 의견에 댓글달기
  • 86 (netd1ver)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겠다. 지난 정권 대통령이 한 말이고, 현 정권도 같은 당 같은 노선이지요. 3년 이후에나 기대해 볼 수 있을까 말까... 답답하네요. 휴우~!! 그래도 이런 얘기를 하는 언론매체는 거의 없는 마당에 오토뷰의 이런 칼럼은 의미가 큽니다. 국민의 한 명으로서 감사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2015-05-06 오후 04:07 의견에 댓글달기
  • creatorD (creatorD)

    김PD님 시승기 중 이런말이 떠오르네요. "결정권자들이 오너나 드라이버가 아닌 뒷좌석에나 앉아 있으니 정작 근본적인 문제와 소비자가 요구하는 차량 기본 완성도가 빗나가고 있다."

    2015-05-06 오후 03:48 의견에 댓글달기
  • july (july)

    업무용으로 스타렉스를 구입해 운용하다가 적재함이 더 큰게 필요해서 봉고3 적재함 달린 차를 구입해서 직원이 몰고 다니는데요, 안전성 생각하면 정말 불안합니다. 에어백조차 장착되지 않으니까요.(선택도 불가) 그저 조심하라고 당부만 할 뿐... 원가 상승이 좀 되더라도, 차체 구조 변경 설계가, 안전을 고려해 어서 변경되면 좋겠습니다.

    2015-05-06 오후 03:15 의견에 댓글달기
    • 시스프리 (gusrn2638)

      작년부터인가 이번년도 부터인가 그 년식부터는 조수석 에어백까지 선택 가능하지 않나요? VDC는 기본으로 알고있는데 말이죠

      2015-05-06 오후 09:35 의견에 댓글달기
    • july (july)

      내장탑차는 에어백 장착이 안됩니다, 아직도. ^*^

      2015-05-07 오후 03:15 의견에 댓글달기
  • 무상급식찬성 (raja32)

    올 9월이면 유로6이 시행한다면서 우째 안전성은 쌍팔년도를 달리는지 ㅉㅉ

    2015-05-06 오후 03:08 의견에 댓글달기
  • 좋다 (goodcar7)

    국토부는 낮잠 그만자고 일하세요!

    2015-05-06 오후 02:33 의견에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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