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세대 7시리즈(G11)에 탑재된 신기술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4.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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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6세대로 풀-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신형 7시리즈(G11)에 적용되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BMW에 따르면 새로운 7시리즈는 가장 진보한 시스템과 드라이빙 성능으로 무장했다. 특히 이번에는 일보 보도에 의한 정보 공개가 아니라 BMW측이 직접 나서서 알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신형 7시리즈의 자동차키에는 터치를 지원하는 LED 정보창이 추가된다. 이는 i8에도 갖춰진 사양이지만 단순한 정보 표시기능 이외에 자동주차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 스마트키의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차량을 주차하고 다시 빼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그동안 컨셉트카를 통해 공개된 것이지만 양산화를 시킨 것은 BMW가 최초다.

실내 계기판은 마치 풀-컬러 LED 정보창으로 대체된다. 그래픽 표현방식의 개선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센터페시아 모니터에는 제스쳐 컨트롤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동작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천장에 장착된 3D 동작인식 센서가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제스쳐 컨트롤을 활용하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손동작만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 손동작은 기본적인 형태가 제공되지만 운전자가 원하는 모션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차체는 경량화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탄소섬유가 많은 부분에 사용됐는데, 루프 뼈대를 비롯해 내장재 곳곳에 탄소섬유가 적용됐다. 이외에 알루미늄의 사용폭도 증가시켜 브레이크 캘리퍼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심지어 허브 베어링은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어 무게를 줄이고자 했다.

이를 통해 6세대 7리즈는 최대 130kg의 경량화가 이뤄졌으며, 특히 휠 타이어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구성하는 스프링 하 질량만 15%를 감량시켰다.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스펜션은 4개의 바퀴에 독립적으로 감쇠력 설정을 할 수 있는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다. 특히 후륜에는 주행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지상고를 낮추고 높여주는 오토매틱 셀프-레벨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코너에서 롤 대응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렉트로매카니컬(Electro-Mechanical) 스테빌라이저 시스템이 적용된다.

엔진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된다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대신 변속기에는 GPS 연동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는 롤스로이스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기술로, 전방의 도로 상황에 맞춰 최적의 기어 단수를 준비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시키거나 빠른 달리기가 필요한 경우 코너 탈출을 용이하게 돕는다.

주행모드는 에코 프로, 노멀, 스포츠 이외에 어댑티브 드라이빙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차량이 운전자의 주행스타일을 기억하고 여기에 GPS 데이터를 통합시켜 현재 가장 적합한 주행 모드를 스스로 결정해줄 수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도 한층 강화된다. 차간거리조절이나 정지 후 재출발, 차선유지는 물론 도로 상황에 따라 최고 210km/h까지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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