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말리부, 내년 초 한국 출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4.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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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9세대 말리부가 국내시장에서도 생산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으로 출시시기까지 언급됐으며, 현재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될 정도로 구체적이다.

현행 말리부는 2011년 10월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알려진 대로 내년 초에 신모델이 출시되면 4년 3개월만에 모델체인지가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국내시장 판매 모델은 8세대다. 이미 미국에서는 페이스리프트에 이어 모델체인지까지 진행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바 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형 말리부 도입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상 차기 모델 출시 계획을 미리 언급할 경우 현재 모델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정보공개를 피하는 것이 보통이다.

말리부가 세계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11년 10월 한국시장 출시부터다. 국내시장에서는 신모델로 출시되어 이슈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8세대로 풀-모델체인지가 이루어졌음에도 7세대와 너무 닮았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았다. 이는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GM은 말리부 미국 판매 1년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국내 판매량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심지어 현대 쏘나테에 밀리기도 했다. 이에 오토모티브 뉴스는 ‘말리부(Malibu)’의 이름을 우울하다(Blue)는 뜻을 더해 ‘말리-블루스(Mali-blues)’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9세대 말리부는 신선한 디자인은 물론 전체적인 크기도 커졌다. 특히 전체 길이는 58mm 길어졌으며, 폭과 높이는 동일하다. 특히 휠베이스가 91mm가 확대됐다. 참고로 현행 말리부의 휠베이스는 2,737mm 수준. 따라서 9세대 말리부는 2,828mm의 휠베이스를 갖게 된다. 이는 현대 LF 쏘나타의 2,805mm와 르노삼성 SM7의 2,810mm보다 긴 수치다. 그럼에도 신형 플랫폼의 적용으로 무게는 최대 136kg까지 경량화가 이뤄졌다.

안전사양으로 10개 에어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어댑티브 트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경보 및 제동, 차선이탈 경보 및 스티어링 보조, 사각경보 시스템, 정방추돌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자동주차 시스템 등 기능이 장착했다.

미국형 말리부는 16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250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미국기준 복합연비 19.1km/L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준비된다. 2.0리터 터보 모델의 경우 8단 자동변속가 탑재된다.

이는 현행 국내형 파워트레인과 전혀 다른 사양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도입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지엠측이 4년 3개월만에 말리부의 신모델을 내놓게 되면 빠른 모델체인지를 통해 시장 이미지를 개선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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