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국내시장 매출서 폭스바겐-아우디에 밀린 4위로 전락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15.04.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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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들의 판매 질주가 거세다. 또한 매출 2조 선을 넘어선 수입사들도 다수다. 지난 2014년 폭스바겐아우디 코리아의 매출은 2조 66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 매출은 국내 공장을 두고 운영되는 한국GM의 2조 5026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르노삼성 역시 소형 SUV인 QM3 등의 판매호조로 2조 1250억원을 넘어섰다. 이 수치 역시 BMW코리아가 벌어들인 2조 2999억원 및 벤츠코리아의 2조 2045억원에 턱없이 모자르다.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 군산, 창원 등 다양한 공장까지 갖춘 국내 3번째 규모의 자동차 기업이다. 이와 같은 기업이 임대 사무실에 입주한 수입차 업체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상품성 개선이 필요한 모델들도 많다. SUV인 캡티바는 개발된지 오래되어 경쟁모델 현대 산타페DM 및 기아 쏘렌토에 비해 형편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 미국 IIHS의 테스트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페이스리프트 버전의 말리부도 내수 시장에 투입하지 않아 일부 소비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미국 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강요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국GM 자동차들의 장점은 기본기와 성능에 있다. 하지만 다수의 수입차들이 이를 충족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현대,기아차도 기본기를 강화된 모델들을 꾸준히 투입 중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될 신차들의 출시도 하반기로 밀린 상황이다.

현재 상황서도 한국GM 경영진과 노조는 임단협 문제 등으로 눈치만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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