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클래스의 새로운 이름, 메르세데스-벤츠 GLE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3.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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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중심 SUV M-클래스가 페이스리프트를 적용 받았다. 신형 M-클래스는 이제 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을 통해 GLE라는 이름으로 거듭났다. 이를 통해 앞서 공개한 GLE 쿠페와 중형 SUV라인업을 재편성하게 됐다. 단순한 이름뿐만 아니라 평균 효율이 17% 향상되고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는 등 폭넓은 변화가 이뤄졌다.

GLE는 최신 벤츠 디자인 특징을 이어받았다. 돌출된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 역시 그릴을 감싼 형태라는 점이 동일하다. 다소 보수적인 형태의 범퍼도 한껏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경됐다. 헤드램프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눈썹을 연상시키는 LED 주간주행등도 적용됐다.

엔진후드에 자리한 2개의 파워돔 형태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과거 1세대 M-클래스부터 이어져온 C-필러 디자인 역시 동일하게 적용했다. 후면부는 리어렘프를 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듬었다. 범퍼 하단의 머플러 역시 보다 세련된 형태로 변경시켰다. 특히 전 후면 범퍼 하단에는 3차원 디자인의 언더가드가 적용됐다.

고성능 모델인 GLE 63 S 모델은 AMG 전용 그릴과 범퍼가 장착된다. 특히 전면 범퍼의 ‘A-윙’디자인은 현행 AMG 모델과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후면 범퍼에는 블랙 처리된 디퓨저와 4개의 머플러가 추가된다. 265/45/20 사이즈의 타이어와 AMG전용 20인치 휠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21인치 휠과 295/35/21 사이즈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앞서 공개된 GLE 쿠페와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7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돌출된 형태로 변경됐으며, 양 측면에 송풍구가 나열된 형태가 눈에 띈다. 오디오 및 공조장치 버튼은 기존과 동일하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8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 기능도 지원한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송풍구는 고광택 블랙과 실버 쉐도우 프레임을 사용해 꾸몄다. 센터콘솔에는 터치패드가 추가된 커맨드 컨트롤러를 위치시켰다.

인테리어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색상은 진저 베이지(ginger beige), 에스프레소 브라운(espresso brown), 새들 브라운(saddle brown), 포슬린(porcelain)이 추가됐다. 여기에 알루미늄, 피아노 블랙, 다양한 종류의 우드트림 등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위한 AMG 패키지도 준비했다.

편의 및 안전장비도 한층 강화됐다.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크로스윈드 어시스트(Crosswind Assist), 에코 스타트/스톱,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20 CD 체인저 등이 탑재된다.

상급모델은 스티어링 어시스트와 스톱&고 기능을 지원하는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찰 경고 및 유지 시스템, 사각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360도 카메라와 자동주차 시스템 등을 갖췄다.

AMG 라인 모델의 아르티코(ARTICO) 가죽 처리된 스포츠시트, 블랙 나파 스티어링휠, 브러시드 스테인리스-스틸 스포츠 페달 등이 적용된다.

옵션으로는 DVD 체인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하만 카돈(Harman Kardon)혹은 뱅&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준비된다.

신형 GLE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본형인 GLE 250d는20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2.1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배출가스 개선을 통해 해당 동급 SUV 최초로 140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했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2.2km/L에 이른다.

새롭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GLE 500e 4MATIC 모델은 333마력을 발휘하는 V6 3.0리터 가솔린 엔진과 116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출력 442마력과 66.3kg.m의 시스템 토크를 생성해낸다. 변속기는 7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배터리는 8.8kWh의 용량을 갖는다. 이를 통해 한번 충전으로 약 29.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모터만으로 128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36.4km/L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8g/km에 불과하다. 가정용 220볼트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전용 충전시설 이용시 2시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중심 모델인 GLE 350d 4MATIC은 258마력과 63.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V6 3.0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개선된 엔진에는 새로운 열관리 시스템과 EGR, 가변 오일 펌프가 적용되어 효율이 향상됐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기존모델보다 9%가량 효율이 향상된 18.7km/L의 연비를 갖는다.

고성능 모델인 GLE 63 S 4MATIC 모델의 경우 V8 5.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585마력과 77.5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2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S’ 배지가 빠진 63 AMG 모델은 557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는 인디비주얼(INDIVIDUAL), 컴포트(COMFORT), 슬리퍼리(SLIPPERY), 스포트(SPORT)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4륜구동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오프로드(OFFROAD) 설정 기능을 갖췄다. AMG 모델의 경우 성능 발휘에 초점을 맞춘 스포트+(SPORT+) 기능을 지원한다.

4륜 시스템인 4MATIC은 전 후 구동력을 기본적으로 50:50으로 배분시킨다. 고성능 모델인 63 AMG의 경우 구동 배분은 40:60으로 이뤄진다. 구동력 배분을 통해 GLE의 견인력은 최고 3.5톤에 이른다.

섀시 부분은 에어서스펜션인 AIRMAITC을 사용한다. 지상고를 최저 285mm에서 최고 600mm까지 올리고 내릴 수 있으며, 가변 댐핑 시스템인 ADS까지 갖추고 있다.

GLE 350d 4MATIC 모델의 경우 액티브 안티-롤 바를 통해 코너링 중 차체 쏠림을 방지시켜주는 액티브 커브 시스템(ACTIVE CURVE SYSTEM)이 탑재된다. 액티브 커브 시스템은 온로드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차량이 기울어지는 것을 최소화 시켜준다. AMG 모델에는 스포츠 서스펜션인 AMG 라이드 컨트롤(AMG RIDE CONTROL)이 적용된다.

M-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자 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을 적용 받은 GLE는 뉴욕 오토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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