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MDPS 문제로 국내 첫 리콜... 4만여대 규모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3.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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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MDPS(Motor Driving Power Steering, 전동식 스티어링) 센서 결함으로 국내시장에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먼저 리콜을 진행한 사례로, 국내시장서 MDPS 관련 첫 리콜이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리콜대상은 2009년 11월 1일부터 2010년 4월 30일까지 제작 및 판매된 현대 아반떼 HD 36,259대와 동일한 기간 제작된 1세대 i30 4,446대로, 총 4만 705대 규모다.

해당 모델은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인 MDPS에 탑재된 센서가 주행중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계기판에 경고등 점등되고 갑작스럽게 스티어링휠이 무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운전자는 많은 힘을 가해 스티어링휠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현대차측은 해당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MDPS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정기간은 2015년 3월 6일부터 2016년 9월 5일까지다.

현대차의 MDPS와 관련된 리콜이 점차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스웨덴에서는 i30의 스티어링휠을 갑작스럽게 조작하면 순간적으로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증상으로 2천 3백여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북미시장의 경우는 MDPS를 장착한 쏘나타가 지속적인 보타가 필요한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인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는 쏘타나의 스티어링 시스템 문제와 관련된 불만이 223건 이상 접수된 바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현상을 ‘원더링 쏘나타 신드롬(Wandering Sonata Syndrome)’으로 불리고 있다.

2014년 상반기에는 뉴저지 레몬법(New Jersey Lemon Law)에 의거,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 아반떼)를 지속적인 차량 쏠림 증상으로 환불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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