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네시스 소음, 한국 타이어 노블2가 문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3.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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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일부 제네시스 차량에서 발견된 소음과 진동 등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타이어 무상교체를 결정했다. 교체 대상 모델만 4만3천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3년 하반기 출시된 제네시스DH G380 및 G330 모델에서 발생된 공명음 등의 소음 문제에 의한 것. 제네시스의 소비자들은 소음 문제가 심각하다며 제조사 측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 왔다. 이 문제로 인해 자사의 고급세단의 이미지가 실추된 만큼 현대차의 입장도 곤혹스러웠다.

현대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장착되던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노블2' 대신 수입산 타이어를 장착한 제네시스로 출고 중이다.

한국 타이어로써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특히 노블2 모델은 한국타이어의 중심 모델로써 컴포트한 성향을 보여주는 만큼 대중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모델이다.

노블2은 문제는 소음 뿐만이 아니다. 타이어 뜯김 현상 등이 알려지기도 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해당 모델의 장착을 기피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국 타이어의 노블2의 페이스리프트 격인 '노블 플러스'라는 모델을 조용히 시장 투입한 뒤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블2와 달리 제한적인 사이즈만 출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갖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 업계 측 의견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를 대신해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수입산 타이어는 미쉐린과 컨티넨탈 제품으로 알려졌다. 미쉐린은 18인치의 프라이머시 MXM4를 공급하며 컨티넨탈은 19인치 타이어를 제공한다.

이번 일로 금호타이어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노블2'와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를 비교해 왔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타이어는 지난 2월 10일, 포드의 스포츠 쿠페 머스탱에 자사의 S1 노블2가 공급된다고 알린 바 있다. 포드코리아 측은 한국 타이어 'S1 노블2'를 사용하는 것은 미국서 판매되는 머스탱의 엔트리급인 3.7 모델이며 국내 수입돼 판매되는 머스탱 2.3 터보 및 5.0 GT에는 전량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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