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F1 경기서 변경되는 조항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3.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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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5일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15년 F1 시즌이 시작한다. 지난 시즌은 한 해 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규정 변화가 적용됐다면 2015년은 세부적인 규정 조율이 이뤄졌다.

먼저 한 시즌 당 사용 가능한 엔진 개수는 5개에서 4개로 감소했다. 엔진 1개로 소화해야 할 경기가 많아졌기 때문에 출력 발휘 이외에 안정성과 내구성이 보다 중요해졌다. 어쩔 수 없이 엔진이나 변속기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 받는 패널티도 변경된다. 예전까지는 피트에서 출발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드 패널티를 받게 된다. 피트에서 출발한다면 출발 신호가 떨어진 후 15초 이후에 출발할 수 있다.

반면 시즌 중 엔진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부분적인 허용이 내려졌다. 이는 FIA가 발표한 규정의 빈틈을 각 팀들이 발견해서 추가된 사항이다. 2014년 2월 28일까지 엔진개발을 마쳐야 한다는 조항만 있을 뿐, 2015년에 대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초기 맥라렌-혼다는 예외로 분류됐지만 팀의 반발로 시즌 중 개발을 허용 받게 됐다.

노즈 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도 보다 구체화됐다. 이제 시즌 중 변속기의 기어비는 전대 바꿀 수 없게 됐으며, 차량의 최소 건조중량은 691kg에서 702kg로 완화됐다.

2014년 바레인에서도 차량테스트를 할 수 있었던 반면 이제는 유럽에서만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또 시즌 중 테스트는 총 4회에서 2회로 축소됐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가상 세이프티카 제도도 도입된다. 말 그대로 세이프티카가 있다는 가정하에 특정 구간서 속도를 줄이는 제도다. 세이프티카 자체의 속도가 느리지 않지만 F1에게는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하락시키면서 타이어가 식어버리고, 결국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그랑프리서 세이프티카 주행 중 줄스 비앙키가 동일한 원인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이프티카 자체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며, 트랙 상태가 기준 이상으로 정리가 필요하거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면 세이프리카가 진입한다. 세이프티카 상황서 집단적으로 피트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재도 이뤄진다.

마지막 경기서 2배의 포인트를 걸고 막판 역전극을 유도했던 더블 포인트 제도는 1년만에 폐지됐다. 또, 줄스 비앙키의 사고 이후 제기된 세이프티카 이후 롤링 스타트가 아닌 스탠딩 스타트로 경기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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