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미지와 향상된 성능, 2세대 아우디 R8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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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이 2세대 모델로 모델체인지가 이뤄졌다. 아우디가 우선 공개한 모델은 V10 엔진을 탑재한 R8 V10과 R8 V10 Plus 2종. 한층 강화된 성능과 효율은 물론 각종 새로운 장비도 갖췄다.

2세대 R8의 디자인은 미래 아우디 디자인 방향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보다 낮고 넓어진 싱글 프레임 그릴은 그물망으로 처리됐다. 양 측면의 거대한 공기흡입구는 별도의 스플리터를 갖춘 모습이다. 새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은 ‘ㄱ’자 형상의 주간주행등을 갖췄으며, 옵션으로 상향등을 레이저 라이트가 추가된다.

측면 실루엣은 기존 R8의 형태와 비슷하다. V10 모델만의 확장된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이 강조되며, 직선이 강조된 라인을 갖췄다. 후면부는 보다 각진 리어램프와 하단의 공기배출구를 갖추고 있으며, 사각형의 머플러와 복잡한 형태의 디퓨저가 노출된다.

2세대 R8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420x1,940x1,240mm에 휠베이스는 2,650mm의 크기를 갖는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20mm 짧아졌고 40mm 넓어진 크기다.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차체 외부 패널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V10 플러스의 경우 카본으로 제작된 프런트 윙과 디퓨저,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고정식 리어윙이 장착된다. 덕분에 V10 플러스 기준 건조중량은 1,454kg으로, 기존대비 50kg이 가벼워졌다. 하지만 비틀림 강성은 40% 향상됐다.

실내는 3세대 TT를 통해 제안된 특징을 이어받았다. 가장 큰 변화는 버추얼 콕핏(Virtual cockpit)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이 계기판은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겸한다.

때문에 센터페시아는 별도의 모니터가 없다. 송풍구와 공조장치를 위한 버튼만 위치할 뿐이다. 대신 공조장치 버튼을 공중에 떠 있는 효과를 적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유도했다.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휠은 많은 버튼이 추가됐다. 멀티펑션 플러스 스티어링휠(multifunction plus steering wheel)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한 버튼은 물론 시동버튼과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드라이브 셀렉트 버튼까지 마련됐다. V10 플러스 모델에는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는 퍼포먼스 버튼과 배기음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된다.

센터콘솔부는 기어레버가 자리하고 하단에 MMI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최신 버전의 MMI는 터치패드를 통해 손글씨도 인식한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도 가능하다.

아우디가 우선적으로 공개한 모델은 R8 V10과 R8 V10 플러스다. 탑재되는 엔진은 V10 5.2리터 가솔린이며, 이는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기본적인 구성을 같이한다.

기본형 모델의 경우 540마력과 55.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상급모델인 플러스는 610마력과 57.1kg.m 토크로 향상된다. 이는 현행 V10 플러스 대비 60마력 높은 출력이다. 덕분에 일반 V10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최고속도는 323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이는 현행 V10 플러스 모델과 동일한 가속력이며, 최고속도는 6km/h 높은 수치다.

V10 플러스는 3.2초만에 100km/h까지 도달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33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며, 4륜 시스템인 콰트로가 기본이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신형 콰트로 시스템은 주행상황에 따라 100%의 구동력을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전달 가능하다.

핸들링 성능의 향상을 위해 스티어링휠 시스템은 전자-기계식 시스템인 일렉트로-매카니컬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우디는 이 부분이 레이싱 엔지니어와 드라이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옵션으로는 가변 기어비 방식의 스티어링휠 시스템인 다이내믹 스티어링휠 시스템이 준비된다. 가변 댐핑 시스템인 마그네틱 라이드 쇼크업소버(Magnetic ride shock absorber)와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직접분사 시스템과 간접분사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한다. 여기에 가변실린더 시스템과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추가시켜 유럽기준 복합연비가 각각 8.5km/L와 8.1km/L를 기록한다.

아우디가 공개한 2세대 R8은 V10 모델만 공개됐지만 향후 V8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V10 모델의 경우 오는 여름 유럽시장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V10 165,000유로(약 2억 600만원), V10 플러스 187,400유로(약 2억 3,4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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