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개될 신형 E-클래스 vs 5시리즈... 경쟁력 차이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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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풀-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대한 일부 정보가 공개됐다. 각각 W213과 G30이라는 코드명을 갖는 벤츠와 BMW의 미드사이즈 세단은 최신기술을 앞세워 럭셔리 미드사이즈 세단 시장을 쟁탈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가 익명의 소식통에 따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7세대 5시리즈(G30)는 2016년 3월, 5세대 E-클래스(W213)는 2016년 상반기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단형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왜건과 모델에 따라 그란투리스모 혹은 쿠페, 카브리올레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현재까지 엔진구성은 디젤 중심이었다. 반면 차기 모델은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디젤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으며, 새로운 신기술 이미지 강화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클래스(W213) :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고성능 디젤 및 자율주행 시스템 강화

신형 E-클래스는 2.0 가솔린+82마력 전기모터 조합의 고효율 버전과 V6 3.0리터 가솔린+109마력 전기모터 조합의 고성능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고성능 버전의 경우 플러그-인 기능도 갖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4기통 디젤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디젤 하이브리드 버전도 추가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디젤엔진의 변화다. 현재 사용중인 V6 디젤엔진이 직렬 6기통으로 대체된다는 것. 고성능 사양의 경우 313마력을 발휘하고 일부 특수 모델은 최고 400마력까지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됐다. 반대로 122마력을 발휘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g/km에 불과한 1.6리터 디젤엔진도 추가된다.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신기술은 완전자동 주차 시스템이다. 현재처럼 자동차의 안내에 따라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완전한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주행 상황을 판단 한 후 상황에 따라 전방차량 추월까지 가능한 기능도 추가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서 자동으로 주행하는 트래픽 잼(Traffic Jam)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되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강화된다. 그밖에 한층 다양한 정보를 표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될 예정이다.

5시리즈(G30) : 레인지 익스텐더 추가, 신호등과 주행 공간 및 손동작 인식도

5시리즈의 가장 큰 파워트레인 변화는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이 추가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쉐보레 볼트(캐딜락 ELR)가 사용하고 있는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은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담당해 전기모터의 활용성을 크게 넓힌 개념이다. 이 시스템은 i3를 통해 BMW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0리터 가솔린엔진과 82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520d의 경우 엔진 최적화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 이하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적인 탑재되는 신기술로는 신호등 인식 시스템의 추가다. 이 기능은 교통 시스템에 접속해 전방 신호등 정보를 전송 받아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급가속과 급제동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신호등 인식 시스템은 앞서 아우디가 유럽시장서 실증 실험에 돌입한 바 있다.

공간 인식 시스템도 추가된다. 차량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활용해 골목길 혹은 주차공간 등을 계산해 차량이 지나갈 수 있거나 주차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CES에서 공개했던 손동작 인식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i-Drive나 버튼을 조작할 필요 없이 손동작으로 오디오 시스템 및 공조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니터는 터치 기능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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