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벤틀리 SUV보다 빠를 것으로 자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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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산하 두 브랜드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다름 아닌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가 누구냐는 것.

시작은 포르쉐였다. 지난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카이엔 터보 S가 뉘르부르크링서 7분 59초 74를 기록해 양산 SUV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고 발표한 것. 실제 이 기록은 996버전 GT3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기록이다.

이에 벤틀리의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 CEO는 향후 출시될 벤틀리 SUV인 벤테이가(Bentayga)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가 될 것이라고 카이엔 터보 S를 겨냥한 듯한 언급을 했다.

포르쉐는 받아 쳤다. 볼프강 하츠(Wolfgang Hatz) 포르쉐 R&D 사장이 미국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와 인터뷰를 통해 “카이엔은 300km/h로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언제나 빨랐다. 아마 벤테이가가 2~3km/h 정도 더 빠를 것이다. 12기통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 도로에서는 더 빠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만약 지금은 벤테이가가 더 빠르더라도 2017년 공개될 신형 카이엔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정보도 공개했다. 하츠 사장에 따르면 3세대 신형 카이엔은 아우디 2세대 Q7과 동일한 플랫폼의 적용으로 차량 중량이 2톤 밑으로 내려가는 등 대폭 경량화가 이뤄진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 V8 터보엔진을 통해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고했다.

한편, 하츠 사장은 현재 포르쉐의 SUV 라인업은 2개면 충분하다면서 향후 새로운 SUV 라인업 추가는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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