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기술 개발 위한 실리콘밸리 연구 센터 개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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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팔로 알토 연구혁신센터(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 Palo Alto)를 개소, 글로벌 연구팀을 확대하고 포드의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경험 및 빅데이터 분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새롭게 개소한 팔로 알토 연구혁신센터 외에도 포드는 글로벌 연구혁신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미시건 주 디어본에 위치한 연구혁신센터의 경우, 첨단 전자,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재료 공학, 빅데이터 및 분석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독일 아헨 소재 연구혁신센터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 운전자 지원 기술 및 능동 안전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연구시설 개소로, 포드는 올해 말까지 연구인력 125명으로 구성된 실리콘밸리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업체 연구센터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는 2012년 실리콘밸리 내 첫 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새로운 연구센터의 수장은 드라고스 마치우카(Dragos Maciuca)로, 전자제품, 반도체 제조, 항공우주 및 자동차 분야를 두루 거친 엔지니어로 애플을 떠나 포드로 합류했다.

혁신기술분야 선임기술리더로서 마치우카는 창업기업 자문, 제품 개발 및 상품화, 산학협력 및 복합기능 팀 총괄 등 실리콘밸리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치우카는 UC 버클리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달 초, 2015 국제전자제품박람회(International CES)에서 포드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소개했다.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경험 및 빅데이터 분야의 혁신 가속화를 위한 포드의 계획이 윤곽을 드러낸 것이었다. 팔로 알토 연구팀이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먼저 자율 주행 차량의 개발을 진행한다.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 연구 및 개발은 현재 미시건 대학과 MIT 등 전세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팔로 알토 연구진들은 2013년부터 시작된 스탠포드 대학교와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다음 연구 단계를 진행하기 위해, 포드는 스탠포드 공학 프로그램에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리서치 차량을 전달하여 연구진들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기획 및 예측 알고리즘 방향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불어, 팔로 알토 팀은 게임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 ‘aDRIVE’ (가상으로 구현된 자율주행)가상 테스트 환경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신호등 인식과 같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게 되며,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전반적인 주행 알고리즘을 입증하는 데에 보다 효율적으로 일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원격 모빌리티 실험을 위해 연구진은 조지아 공과대학교 애틀란타 캠퍼스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차량을 원격 운전하는 기술을 테스팅 하고 있다. 기존의 4G/LTE 기술을 통해 전달된 실시간 비디오 영상으로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팔로 알토 연구실에 앉아 골프 카트를 운전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발렛 파킹의 새로운 형태로써 적당한 가격과 효율적인 카 쉐어링 또는 원격 주차의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드는 지능형 온도조절기 업체 네스트(Nest)의 어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합, 수많은 연구 실험들을 통해 도로 위에서 가정 에너지와 비상 설비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네스트 온도조절기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인이 집을 비울 때 자동으로 온도기를 ‘외출 모드’로 설정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집 가까이에 도착하면 자동차가 다시 신호를 보내 온도조절기가 쾌적온도를 설정하게 된다. 지능형 화재경보기인 네스트 프로텍트 (Nest Protect) 또한 집에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포드의 SYNC 프로그램에 경고를 주게 된다.

포드는 또한 카네기 멜론 대학교 실리콘 밸리 캠퍼스와 함께 더 자연스러운 언어 인식 능력을 갖춘 내장 음성 인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더 빠르고, 강력한 프로세싱을 가능케 하기 위해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연산을 사용, 차량 내에서 손을 쓰지 않고 전화를 걸거나 네비게이션을 실행하는 등, 제한된 명령어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말투를 통해 기능 실행될 수 있게 한다.

운전자가 첨단 기능을 갖춘 멀티컨투어 시트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들을 어떤 방향으로 제어하고자 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첨단 휴먼-머신 인터페이스를 실험하고 있다. 이 멀티컨투어 시트는 마사지 기능에 사용될 수 있는 10개의 조절 기능과 11개의 공기 주머니를 제어하는 2개의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포드는 이 시트를 가장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말투를 인식하는 방법이나 스마트폰, 혹은 테블릿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

운전자들이 어떻게 자동차를 사용하는 지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OpenXC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성능 개선과 새로운 모빌리티 기능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자들의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팔로알토의 엔지니어들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도시의 자전거와 같은 보편적인 이동 수단에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센서를 개발 중이다. 센서 장치들은 바퀴속도, 가속도, 고도 등의 정보를 수집하게 되며 이 정보들은 대체 이동 수단들이 어떻게 미래 도시 모빌리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치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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