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신차 발표회 Q&A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1.13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4년만에 티볼리 출시됐다.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은?

A : 사실 M&A 이후에도 상황은 어려웠다. 그 동안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차를 출시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마힌드라는 쌍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800억 유상증자를 통해 티볼리를 개발할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양사간 시너지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앞으로 초점을 맞출 분야는 파워트레인 공용화다. 현재 6개의 엔진을 개발 중이며, 새로운 시장 확보를 통해 양 사에 좋은 기회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도 양사가 많은 시너지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 향후 3년동안 1조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인 계획은? 매년 1대씩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모델이며, 이중 체어맨도 포함됐나?

A : 보통 1개 차종을 개발하는데 3천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이렇게 3년동안 매년 신차가 출시되면 약 1조원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비용은 내부적으로 충당 할 수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마힌드라의 도움이 있을 것이다.

향후 출시할 모델은 자동차 회사의 사업 비밀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SUV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SUV를 기반으로 신 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2004년 체어맨 W 출시 후 7년 경과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체어맨급 세그먼트의 수요가 줄고 있다. 반대로 이러한 차량을 새로 개발하는데 필요한 투자비는 상상을 못할 정도다. 체어맨 후속은 시간을 갖고 고민 하고 있다.

Q : 작년 한해 러시아 시장 침체로 수익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수출에 대한 평가와 2015년 수출 계획은?

A : 2014년은 환율 좋지 않았다. 후반기에 들어 러시아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2013년 3만 2천대까지 판매했지만 2014년은 2만대를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작년 초만해도 1달러당 32루블의 환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62루블 정도다. 이 환율은 사업하기 힘든 정도 수준이다. 후반기에 들어 환율이 조금 나아졌지만 시장 수요가 감소해 수출에 애를 먹었다. 게다가 중국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금년에는 러시아 시장 물량을 줄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6월 초 해외 시장에 대한 사업계획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경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좋은 차량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다.

다행이 서유럽 시장이 호황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수출 물량은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티볼리가 새로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Q : 2013년 한국 국회의원 인도 찾았고, 여기서 쌍용차 노동자 복직문제 이야기 나왔었다. 당시 새로운 신차(티볼리)가 나오면 다시 이야기 하자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티볼리가 출시됐다. 해고자 복직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마힌드라 회장은 평택공장서 농성중인 근로자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나?

A : (이유일 사장)한상균 현 민주노총 위원장과 합의한 내용 있다. 여기에는 마지막 900여명 중 52%는 유급퇴직, 48%는 희망퇴직을 하겠다는 사안에 사인한 것이 포함됐다. 현재 농성중인 150여명은 스스로 정리해고의 길을 택한 근로자들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마힌드라 회장)농성과 관련된 내용은 잘 알고 있다. 일자리를 상실한 분들과 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마힌드라 기업문화는 속해 있는 지역 공동체 사람을 돌보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와 같이 어려운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마힌드라는 대립된 문화는 믿지 않는다. 소통, 신뢰, 투명성, 지역사회를 믿고 협력관계를 중시한다. 2가지를 말하고 싶다. 마힌드라는 투자한 현지 경영진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는 쌍용을 법정관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냈다. 여기에 이유일 사장의 지칠 줄 모르는 의지를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고, 그만큼 사장을 신뢰한다. 2009년 한국사회는 쌍용차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지 경영진들의 노력에 의해 4천 8백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았다.

쌍용차는 생존의 기회를 얻었다. 이 귀한 기회를 절대 그냥 보낼 수 는 없다. 아직 쌍용은 흑자로 전환하지 않았다.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았다.

두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룹 회장으로써 현재 그룹 내 최고로 중시하고 있는 것은 쌍용의 부활이라는 점이다. 4천 8백명의 일자리와 10만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및 딜러 일자리 지켜야 한다. 만약 외부의 압력을 받아 짧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면 5천명에 가까운 직원을 위태롭게 하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해 흑자전환을 달성하려면 티볼라와 같은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차량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힌드라는 회사의 부와 이익을 나누는 것을 우선적으로 여긴다. 이를 위해서 우선 부를 창출해야 한다. 신차가 선전하고 쌍용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시간에 따라,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할 것이다. 이 인력들은 일자리를 상실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다.

Q : 쌍용의 미국시장 진출 계획 및 해외공장 설립 계획은?

A : 미국시장을 고려 중이다. 마힌드라 그룹내 가장 적합한 브랜드로 쌍용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기 때문이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시장 진출은 모든 자동차 회사의 최종 목표다. 우리도 계획은 있지만 아직은 신중히 접근 중이다. 1차적인 검토는 끝났지만 2~3차가 남았다.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 공장은 25만대 규모다. 하지만 국내외 수출 생산량은 16만대 수준이다. 먼저 국내 공장 가동률 100%를 달성한 후 해외 생산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단일 시장 5만대 이상의 규모가 있어야 현지 생산을 검토해볼 수 있다. 아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

Q : 고장력 강판 71.4%가 사용됐다고 했다. 정확히 어떤 부분에 적용되나? 고장력 강판으로 인해 안전성 어느 정도 확보됐으며, 검증된 데이터가 있나?

A : 차체에 70%가까이 고장력이 사용됐고 40% 가까이 초고장력 강판이 사용됐다. 극초고장력 강판 10가지 부위에 사용했다. 주로 A, B, C-필러와 같이 안전과 연결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차체구조 안전성 충분히 만족한다. 에어백과 같은 안전사양도 충실하다. 자체 시험결과 KNCAP 1등급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Q : 티볼리 세부라인업 확장 계획은 언재쯤 이뤄지나?

A : 티볼리는 가솔린부터 출시됐다. 디젤은 6월 출시 예정이며, 롱바디 모델은 연말에 출시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3가지 모델 출시할 예정이다.

Q : 티볼리의 연간 판매 계획은?

A : 올해 3만 8천 5백대를 계획하고 있다. 차량 생산은 일정기간 시차를 두고 나오기 때문에 100% 생산은 힘들다. 2016년 말은 10만대까지 생각하고 있다.

Q : 마힌드라 그룹 사브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브와 쌍용 기술 협력 계획은?

A : 사브 인수와 관련된 추측성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추측성 기사와 관련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

Q : 투자자가 관심 있어하는 쌍용차의 BEP(Break Even Point, 손익분기점)는 언제 넘길 것인가?

A : 작년 통상임금 대법원 판결이 났다. 이로 인해 1년에 500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겼다. 이와 관련한 이슈만 없었어도 흑자전환이 가능했을 수 있다. 하지만 2~3년 이내 BEP 넘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기존 오래된 차종은 단종하고 새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올라가면서 공장 가동은 100%가까이 유지할 수 있다. 길게 2~3년 안으로 완전하게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 마힌드라 그룹의 쌍용차 이외 한국 사업 추진방향은?

A : 마힌드라는 한국 경제의 잠재력을 믿는다. 한국 경제는 혁신의 경제라고 믿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 투자 전에 마힌드라는 한국에서 부품을 수입했다. 미국에서는 동양물산의 트랙터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트랙터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달성한 성장은 35%나 된다. 미국은 마힌드라에 있어서 신흥시장이다.

한국에서는 마힌드라 파이넨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합작 회사 설립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자동차 금융회사 설립되면 쌍용차 판매는 늘어날 것이다. 또 IT 회사인 테크 마힌드라도 있다. 다른 그룹 내 회사도 한국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Q : 러시아가 힘들어지면서 중국시장이 중요해졌다. 중국에서도 SUV가 인기인데, 티볼리의 중국출시 시기는 언제쯤인가? 중국 판매 목표는?

A : 작년만해도 많은 물량을 중국시장에 판매했다. 하지만 작년 후반기부터 중국도 어려워지고 있다. 티볼리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믿는다. 중국은 가솔린 중요하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이다. 3~4월 가량 수출될 예정이다. 미국시장은 검토를 하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시기는 말하기 힘들다.

Q : 변속기는 아이신을 사용한다. 마힌드라와 공동구매를 통해 좋은 가격에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마힌드라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절감할 계획인가?

A : 아이신의 공동구매는 마힌드라와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적인 혜택이 있었다. 앞으로는 조인트 소싱을 통해 양자가 윈-윈할 수 있는 부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