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마력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 BYD 당(唐)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2.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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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부문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BYD가 진(Qin, 秦)에 이어 새로운 고전 시리즈인 ‘당(Tang, 唐)’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SUV인 당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0-100km/h까지 4.9초만에 도달하는 능력을 갖는다. 이는 국산 제조사도 양산하지 못한 제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단형 모델인 진에서 시작된 과장된 디자인은 당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헤드램프는 복잡한 형태로 다각화된 디자인을 갖는다. 그물망 형태의 그릴은 테두리에 금속 장식을 두르고 양 측면을 뾰족하게 처리했다.

그릴 하단은 번호판 거치대를 중심으로 다시 육각형 그릴 디자인으로 상단 그릴과 중첩된 디자인을 갖는다. 다시 양 측면에 주름 디자인을 비롯해 안개등과 프런트 스포일러 형태 등 복잡한 디자인을 강조시켰다.

측면부는 SUV라기보다 해치백의 키높이 버전 정도의 모습을 갖는다. 범퍼 하단을 비롯해 측면 펜더 부위까지 플라스틱 소재로 감쌌으며, 사이드 스텝도 추가했다. BYD만의 가니시 디자인도 갖췄다.

후면부는 가로줄 장식이 파고든 형태의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범퍼는 5각형 형태의 듀얼 머플러를 노출시키기도 했다. 특히 모델명 ‘당(唐)’을 중국 전통 글씨체인 전서(篆书)를 사용해 전통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810x1,855x1,720mm이며, 휠베이스는 2,720mm의 크기를 갖는다. 현대 싼타페보다 120mm 길고 25mm 좁으며, 40mm 높은 크기다. 휠베이스는 20mm 긴 크기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이 강조된다. 시트와 센터콘솔, 도어트림 등 넓은 부위에 가죽으로 마감했으며, 금속과 원목 장식을 사용해 꾸몄다.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형식으로 변경되어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연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센터페시아는 벤츠를 연상시키는 제트 터빈 송풍구 디자인을 적용시켰으며, 하단에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기어 레버는 BMW 스타일이 가미된 형태지만 ‘P’만 별도로 버튼을 누르는 형태다.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셀렉터와 EV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버튼도 마련했다.

당은 542전략(542战略)이라는 파워트레인 개념이 적용된 모델이다. ‘5’는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초 이내를 뜻하고 ‘4’는 4륜구동 방식을 의미한다. ‘2’는 연료 2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을 지칭한다.

이를 위해 당은 전륜축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후륜축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각각 전기모터 2개를 탑재한 조합을 갖는다.

엔진은 205마력과 32.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각각 모터의 출력과 토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개의 모터가 만들어내는 출력과 토크는 300마력과 40.8kg.m 수준이다. 덕분에 당은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운영해 505마력과 73.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9초만에 도달하면서 100km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연료는 2리터에 불과한 효율을 갖는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85km 수준이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도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SUV 타이어인 미쉐린 라티튜드 HP 제품을 사용했으며, 235/55/18 사이즈가 탑재된다.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BYD 당은 2015년 1월 20일 중국시장서 출시될 예정이다. ‘진’과 ‘당’라인업을 갖추게 된 BYD는 향후 7인승 MPV인 ‘상(商)’, 중형 SUV인 ‘송(宋)’, 소형 SUV ‘원(元)’ 등 고전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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