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美 모터스포츠 철수... 리즈 밀렌 "실망스런 소식"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2.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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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모터스포츠 경기의 철수를 결정했다. 이와 같은 소식은 현대 미국 모터스포츠 파트너 리즈 밀렌 레이싱(Rhys Millen Racing) 측이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리즈 밀렌 측은 "지난 6경기 동안 TOP3에 들어온 걸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소식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우리는 현대와 함께 랠리클로스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왔고 좋은 결과를 거뒀다. 현대가 WRC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미국 경기를 철수했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믿음을 가지고 후원해준 현대차에 감사한다.”라고 언급했다.

현대차와 리즈 밀렌의 관계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 동안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데이토나 스피드웨이 랠리크로스, 포뮬러 드리프트 등 경기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해 미국 시장서 인지도를 높여온 바 있다.

특히 2012년 리즈 밀렌 레이싱이 튜닝한 제네시스 쿠페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PPIHC) 경기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전세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측은 WRC 재참전을 선언한 이후 리즈밀렌측과 계약이 종료되자 2013년부터 북미시장의 모든 모터스포츠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세계 기록 방어의 의미로 계약을 연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4년의 경우 현대와 리즈밀렌은 2015 글로벌 랠리크로스 경기서 2번의 우승과 3회 히트 레이스 우승, 2회 퀄리파잉 폴포지션, 6경기 베스트랩 TOP3를 기록했다.

해외 언론들은 현대차의 미국 모터스포츠 철수에 대해 WRC 경기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미국시장에 대한 태도와 유럽시장에 대한 태도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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