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연비 18.2km/L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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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6일(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곽진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현대차는 지난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번에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제어를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력 효율 자체는 복합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기존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를 발휘한다. 현대차 측은 이를 ‘잘 달리는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20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가속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했으며,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스포츠(Sports) 주행 모드를 적용시켰다.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 16인치 타이어 기준 18.2km/ℓ, 17인치 타이어 기준 17.7km/ℓ의 연비를 갖는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각각 8.3%와 5.3% 연비 개선 효과를 갖는 것이다.

변속기에는 고전압 단독 구동형 전동식 오일펌프를 적용해 기존 기계식 오일 펌프 사용으로 발생하던 기계적 동력 손실을 낮췄다.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렸다. EV 모드 주행가능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 디자인에 라디에이터 그릴에 매쉬타입과 가로 수평형 등 두 타입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디자인을 갖췄다. 새로운 HID 헤드램프와 입체감을 표현한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시켰다. 주간주행등은 LED가 기본이다. 후면부는 전용 디자인의 히든형 머플러를 후면부에 장착했다.

이와 함께 전륜 휠 아치에 에어커튼을 적용하고 지능형 공기 유입 제어 장치(액티브 에어플랩)를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에 배치했다. 공기 역학적 디자인의 전후 범퍼 및 펜더와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공력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자체 측정기준 가솔린 모델의 공기저항지수(cd) 0.27 대비 11%이상 개선된 0.24를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했다.

또한 국내 중형 최초로 적용된 ‘관성 주행 안내’기능이 탑재됐다. 관성 주행 안내는 진행방향 변경 또는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 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도로 분석 정보를 받아 가속페달 해제 또는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미리 알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후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를 기존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기존 제품 대비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전용 4.2인치 컬러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실적을 합산한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 목표를 올해 1만 8천 3백여대에서 내년 3만여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64%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해외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인데, 국내 1만8천대, 해외 3만7천대 등 총 5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1개월 이내 하이브리드카에 불만족 시 현대차의 일반 동급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큰 사고 발생시 신차(동일차종)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Smart)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에 출시하고, 주력 트림인 모던(Modern)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차량 등록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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