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로 변화한 아우디의 기함 SUV, 아우디 2세대 Q7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2.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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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2세대로 풀-모델체인지가 이뤄진 신형 ‘Q7’을 공개했다. 2005년 이후 약 10년만에 모든 것이 바뀐 Q7은 동급에서 가장 큰 크기에 무게는 325kg 가벼워졌으며, 연비는 평균 26% 향상됐다.

3.0 TDI 모델의 경우 공차중량은 1,995kg을 실현시켰다. 이는 기존대비 325kg 경량화가 이뤄진 것이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의 효율은 28%, 디젤 엔진의 효율은 23% 증가했다.

신형 Q7의 디자인은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새로운 싱글프레임 그릴은 헤드램프와 연결된 형태를 가지며, 가로줄 그릴 장식으로 넓어 보이도록 유도했다. 새로운 헤드램프는 화살표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되기도 했다. 헤드램프는 제논램프를 기본으로 매트릭스 LED를 선택할 수 있다.

측면부는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가지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으로 차량을 길게 표현했다. 로커패널 역시 수평적인 라인을 가지며, 펜더는 두 번의 굴곡을 통해 근육질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기존 A-필러에 위치했던 사이드미러는 벨트라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휠은 18인치부터 21인치까지 준비된다.

후면부는 전면 헤드램프와 동일한 형태의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리어 해치의 구성 자체는 현행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루프 스포일러는 굴곡을 더하고 범퍼도 새롭게 다듬어 스포티한 면도 강조했다. 외관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4가지가 더해져 총 1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S-라인 패키지를 적용할 경우 새로운 범퍼와 공기흡입구, 사이드 스커트, 루프 스포일러와 디퓨저 디자인이 추가된다. 전면 그릴은 고광택 블랙으로 변경되기도 한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트레일러 힌치와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하면 3.5톤의 견인력을 발휘한다.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한 2세대 Q7은 전체적으로 한둘레 작아졌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050x1,970x1,740mm의 크기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990mm 수준. 이는 현행모델보다 49mm 짧아지고 13mm 좁아졌으며, 32mm 낮아진 크기다. 휠베이스도 12mm 짧아졌다.

크기와 함께 무게도 감소했다. 경량화 구조를 통해 3.0 TDI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공차중량이 1,995kg으로, 현행모델보다 325kg 가벼워졌다. 3.0 TFSI 가솔린 모델의 경우 1,970kg으로 더 가볍다. 특히 차체 구조의 경우 복합 경량소재의 사용 폭을 넓혀 플랫폼에서만 71kg을 덜어냈다.

구체적으로 열성형으로 제작된 초고장력 강판이 탑승자 셀의 백본에 사용됐으며, 주조 및 압축 성형이 이뤄진 고강도 알루미늄은 차체의 전면과 후면 구조물에 사용됐다. 차체의 41%가 초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도어와 엔진후드, 리어 해치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24kg을 감량했다.

비틀림 강성을 높이는 토션 링(torsion rings)이라는 구조물이 추가돼기도 했다. 전면과 C-필러 부위에 적용된 3개의 토션 링은 차체가 비틀리는 힘에 저항해 강성과 핸들링 개선이 가능하다.

큰 덩치를 가졌지만 신형 Q7의 공기저항지수는 0.32Cd다. 공기흐름 제어를 위해 후륜 축에는 작은 스포일러를 추가해 차체가 뜨는 현상을 감소시켰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역시 수평적인 디자인으로 넓어 보이도록 유도했다. 송풍구의 가로줄 디자인이 대시보드 전체로 확장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티어링휠은 얇게 디자인했으며, 디스플레이로 대체된 계기판은 다양한 그래픽 연출이 가능하다. 좁은 틈 사이에서 LED 조명이 밝혀지면서 은은한 조명 효과도 지원한다.

실내는 7가지 색상을 비롯해 알루미늄과 우드트림, 직물, 알칸타라, 발코나(Valcona) 가죽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옵션으로 3가지 가죽 패키지와 2가지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작아졌지만 실내 공간의 경우 1열과 2열 사이 공간이 21mm 증가했으며, 1열 헤드룸은 41mm, 2열 헤드룸은 23mm 증가했다. 3열 공간도 확장됐다. 특히 슬라이드 기능을 통해 현행모델보다 10mm 많은 110mm를 움직일 수 있다. 2열은 물론 3열시트에도 ISO-fix를 갖췄다.

스티어링휠로 차량 정보와 오디오는 물론 전화 및 내비게이션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은 일상 대화와 같은 방식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개선시켰다.

계기판은 12.3인치다.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MIB(Modular Infotainment Platform)와 NVDIA의 쿼드코어 T30 프로세서를 통해 화려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7인치. 옵션으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경우 8.3인치로 변경된다. 새로워진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신형 Q7은 2세대로 변경된 새로운 MMI 시스템이 탑재됐다. 터치패드를 갖춘 MMI 시스템을 통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아우디에 따르면 새로운 MMI 시스템은 대부분의 기능을 몇 단계 만에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터치 패드는 햅틱 기능도 갖췄다.

뒷좌석에는 전용 태블릿 PC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아우디 태블릿은 10.1인치 크기를 갖는다. LTE 통신을 활용한 무선인터넷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 23개의 스피커와 1,920w의 출력을 갖는다.

3열시트까지 활용하는 경우 Q7의 트렁크 공간은 295리터를 갖는다. 3열시트를 접으면 890리터로 확장되며, 2열시트까지 접으면 2,075리터까지 넓어진다. 전동식 리어 해치는 기본 사양이다. 범퍼 아래에 발을 넣으면 문이 열리는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 기능도 지원하며, 같은 동작의 반복으로 다시 문을 닫을 수도 있다.

탑재되는 엔진은 모두 유로6 기준을 통과했다. 3.0 TDI 엔진은 272마력과 6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3초만에 가속한다. 도달 가능한 최고속도는 234km/h. 유럽기준 연비는 17.5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9g/km다.

3.0 TFSI 엔진은 333마력과 44.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12.9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9g/km로 효율을 높였다.

향후 218마력과 51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3.0 TDI 고효율 버전과 252마력과 37.7kg.m 토크의 2.0 TFSI 엔진이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2.0 TFSI 가솔린 사양은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라인업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추가됐다. Q7 e-트론 콰트로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 외부전원 충전기능을 갖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출력 373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3.0 TDI 엔진은 258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126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25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전기모터 자체만으로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6.1초만에 도달하기도 한다.

동력 전달은 콰트로 시스템에 의해 4개의 바퀴로 전달된다. 4륜구동 방식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Q7이 최초다. 높은 출력과 반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0g/km에 불과하며, 유럽기준 연비는 58.8km/L에 이른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56km다.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7.3kWh다.

변속기는 콰트로 시스템에 맞춰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개선된 기능으로는 주행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동력을 끊어 관성주행이 가능한 프리-휠링(Free-wheeling) 기능을 지원한다. 스티어링휠의 쉬프트 패들을 통해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평상시 전륜과 후륜에 40:60 비율로 동력을 배분한다. 특히 센터 디퍼렌션은 8단 변속기 하우징에 통합 제작되어 기존 트랜스퍼 케이스보다 가볍고 소형화가 이뤄졌다. 콰트로 시스템은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에 70%, 후륜에 85%의 구동력을 몰아줄 수 있다.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지원한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5링크 구성이다. 베어링과 스프링, 댐퍼까지 새롭게 개발했다. 특히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를 활용해 섀시에서만 100kg의 무게를 덜어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고속도로에서 30mm 낮아지고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60mm 높아진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피치와 롤 각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하며, HDC(Hill Decent Control) 기능도 지원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막히는 길에서 저속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할 수 있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 기능도 지원한다. 그밖에 자동주차 시스템과 후측방 경보 시스템, 보행자 및 자전거 감지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2세대로 모델체인지가 이뤄진 아우디 Q7은 2015년 여름 독일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독일기준 책정가격은 61,000유로(약 8,35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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