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 2014 F1 챔피언 등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1.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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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 F1의 마지막 아부다비 그랑프리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4년 F1 챔피언에 올랐다. 2008년 맥라렌에서 당시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이후 2번째다. 더불어 메르세데스-AMG 팀은 컨스트럭터 챔피언과 드라이버 챔피언 모두 차지하는 것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전 결과 폴포지션은 팀메이트인 니코 로스버그가 차지했다. 당시 로스버그는 자신이 경기에서 우승하고 해밀턴이 3위 밖으로 밀려나야 챔피언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상황. 반대로 해밀턴은 이번 경기서 2위만 차지해도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때문에 로스버그는 마지막에 언론플레이 등으로 심리전을 펼치면서 해밀턴을 괴롭히기도 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해밀턴은 경기 시작 직후 바로 로스버그를 추월했다. 해밀턴은 1바퀴만에 로스버그와 1초 이상 벌리며 도망갔고, 경기가 종료될때까지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해밀턴은 스타트가 마치 로켓 같았다고 언급하면서 본인의 경기 경험 중 최고의 스타트였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반대로 로스버그의 마지막 경기는 순탄치 못했다. 출발부터 해밀턴에게 추월을 허용한 뒤로 20랩 이후에는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다. ERS 시스템의 문제로 전기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결국 로스버그는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메르세데스는 2010년 F1에 복귀한 이후 5년만에 컨스트럭터와 드라이버 챔피언 모두를 차지하게 됐다. 1955년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에 의한 마지막 챔피언 이후 60년만의 일이다.

한편, 루이스 해밀턴은 챔피언 소감으로 “1997년 니코와 나는 같은 팀에서 월드 챔피언쉽을 위해 레이싱 한다면 놀라울 거라고 항상 말했었다. 경기 종료 후 니코가 방으로 찾아와 ‘정말 잘 달렸어’라고 말해줬다. 정말 프로다웠다. 그에게도 정말 잘 달렸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니코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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