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9의 미리보기, 프롤로그 컨셉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1.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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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럭셔리 대형 쿠페 컨셉트카인 ‘프롤로그(Prologue)’ 컨셉트의 모습을 공개했다.

프롤로그 컨셉트의 디자인은 아우디만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육각형의 싱글 프레임 그릴이 사용됐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양 옆으로 넓게 펼친 구성을 갖는다. 헤드램프는 날카롭게 처리했다. 범퍼 양 측면에는 공기흡입구와 스플리터가 결합된 형태로 멋을 냈다.

헤드램프에는 매트릭스 레이저는 라이트 기술이 적용됐다. 레이저 광원과 투사 렌즈가 결합된 형태의 디자인에 에너지 효율성은 기존의 LED보다 더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대형 쿠페의 실루엣을 갖는다. 캐릭터라인은 3개의 줄이 연결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리어 펜더 부위를 부각시키고 로커패널부터 리어범퍼까지 연결되는 라인을 통해 근육질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가 금속 장식을 통해 서로 이어진 형태를 갖는다. 범퍼를 한번 더 부풀렸으며, 리어램프와 동일한 형태의 배기구를 노출시켰다. 프롤로그 컨셉트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100x1,854x1,372mm의 크기를 갖는다. 차량 중량은 1,980kg 수준이다.

실내는 수평적인 디자인이 갖춰진다. 얇은 형태의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컨셉트카만의 독특한 요소를 통해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생략됐다. 3세대 TT와 마찬가지로 계기판의 OLED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지원하는 아우디 버츄얼 콕핏(Audi virtual cockpit)이 장착되었다.

기어레버 앞쪽에 마련된 팝업식 패널은 터치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 할 수 있는 MMI 터치(MMI touch)가 적용됐다.

프롤로그 컨셉트에는 스마트폰을 인식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집사라는 뜻의 버틀러(Butler)라는 기능은 운전자가 실내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을 인식해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해당 운전자가 설정한 시트와 공조장치 등을 조절해 준다.

프롤로그 컨셉트는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통해 605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오버부스트 모드 활용시 15초 동안 76.5kg.m의 토크를 활용할 수 있다. 4륜 시스템 콰트로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7초에 불과하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효율성 개선을 위해 48V 전원 시스템도 갖췄다. 고용량 전원 시스템을 통해 스타터와 발전기 모터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역할을 겸할 수 있으며, 제동 상황에서 12kW의 전력을 재생해낸다. 이를 통해 유럽기준 복합연비가 11.6km/L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g/km를 갖는다.

프롤로그 컨셉트는 4개의 바퀴를 굴리는 4륜 시스템과 함께 4개의 바퀴 조향이 가능한 AWS(All-Wheel Steering) 기능을 지원한다. 뒷바퀴를 상황에 따라 최대 5도까지 조향각도를 바꿀 수 있다. 이외에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을 갖췄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의 경우 20인치에 이르는 카본-세라믹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탑재했다.

아우디의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 마크 리히트(Marc Lichte) 주도 하에 탄생한 아우디 프롤로그 컨셉트는 향후 등장할 아우디의 새로운 기함급 모델인 A9의 미리보기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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