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아우디, 2016년 F1 복귀 할까? 알론소 접촉설도 돌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0.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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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F1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아우디의 공식 입장이 아닌 루머 수준이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어 실제 F1 복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익명을 요구한 아우디 내부 관계자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아우디는 2016년 F1에 복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참가중인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과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에서 빠져 예산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가 빠진 WEC를 포르쉐에 역량을 몰아주게 된다.

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합한 파워 유닛(Power Unit)의 개발은 폭스바겐 그룹과 아우디가 직접 진행한다. 메르세데스-AMG의 파워 유닛 개발에 다임러 그룹이 직접 개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V6 1.6리터 터보엔진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새롭게 꾸리기 보다 기존 팀을 인수하는 방향이 언급되고 있다. 아우디와 손을 잡을 팀으로는 레드불의 이탈리아 팀인 토로 로쏘(Toro Rosso)가 지목된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과 아우디 회장 페르디난드 피에히(Ferdinand Piech)와 레드불 회장 디트리히 마테쉬츠(Dietrich Mateschitz)의 가까운 관계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 실제 아우디는 DTM에서도 레드불의 후원을 받았으며, F1 복귀시에도 레드불에게 기술과 자본 후원을 받을 것으로 언급됐다.

아우디 F1 관련 인물도 함께 언급됐다. 팀 감독은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가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페라리 감독을 역임해온 인물이다. 실제 아우디는 올해 10월 페라리에서 해임된 도메니칼리를 고용했다. 당시 내구레이스에 어떠한 경험도 없는 F1 전문가를 고용한 것과 관련해 많은 추측이 오갔지만, 결국 F1 복귀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는 페라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가 언급됐다. 현재 알론소는 2015년 혼다가 복귀하는 맥라렌-혼다로 자리를 옮기거나 2015년 한 해를 쉴 가능성이 높은 상황. 만약 알론소가 맥라렌-혼다와 계약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2015년을 안식년으로 삼고 2016년 아우디와 함께 참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우디와 벤츠는 1930년대 그랑프리 최대의 라이벌이었다. 두 회사 모두 경량화를 위해 페인트를 입히지 않고 출전, 태양빛을 반사시키며 달리는 모습이 은빛 화살과 같다고 하여 실버에로우(Silver Arrow)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6년 벤츠와 아우디가 다시 맞붙게 된다면 1939년 2차 세계대전 발발 전 경기 이후 77년만에 트랙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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