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20 N 이외에 새로운 스포츠카 내놓을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0.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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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스포츠카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2017년까지 22개의 신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의 신형 스포츠카 계획은 앨런 러시포스(Allan Rushforth) 前 현대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이 직접 언급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러시포스 前 부사장은 지난 10월 10일부로 닛산 글로벌 세일즈 부문 부사장으로 임명된 상태다.

러시포스 부사장은 영국 오토카(Autocar)와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현재 소형 스포츠카를 내놓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만약 출시된다면 ‘N’ 퍼포먼스 디비전 모델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언론들은 소형 스포츠카(small sports car)라고 언급된 점에 집중해 신형 스포츠카는 벨로스터보다 작은 크기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흥미를 끄는 부분은 현대차의 신형 스포츠카는 쿠페는 아니라는 것. 그 이유에 대해 러시포스 부사장은 “아우디 TT와 같은 차들은 최초 공개 당시 엄청난 수요를 창출했지만 시간이 흐른 후 인기는 급속히 시들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한번 쿠페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다시 쿠페를 선택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러시포스 부사장에 따르면 현대차의 새로운 스포츠카는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 판매 모델(global model)로 데뷔하게 될 예정이다. 또 고성능 디비전인 N에서 개발을 담당해 성능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게 될 계획도 언급됐다.

현재 현대차 모델 라인업 중 스포티한 성격을 띄고 있는 모델은 북미시장에 제네시스 쿠페, 유럽시장에 벨로스터 터보가 전부다. 이중 유럽시장의 경우 250마력을 발휘한다고 알려진 i20 N이 추가될 계획이기도 하다.

아직 i20 N에 대한 전세계 판매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때문에 러시포스 부사장이 언급한 전세계 판매 모델이자 새로운 스포츠카가 i20 N인지 아니면 새로운 신모델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i20과 새로운 스포츠카를 통해 등장할 퍼포먼스 디비전인 ‘N’은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어원은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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