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브랜드 부활시킨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0.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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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를 통해 마이바흐(Maybach) 브랜드를 다시 부활시킨다. 이는 고든 바그너(Gordon Wagener)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수석 디자이너가 직접 언급해 알려지게 됐다.

미국 카앤드라이버(Car & Driver)가 고든 바그너 수석 디자이너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11월 개최되는 LA 오토쇼를 통해 5.5m 길이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S-클래스 마이바흐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S-클래스는 5,116mm 길이와 3,035mm의 휠베이스를 갖는 기본형, 5,246mm와 3,165mm의 휠베이스를 갖는 롱-휠베이스 모델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되는 S-클래스 마이바흐는 길이를 5.5m까지 늘리고 휠베이스는 3,419mm까지 확장된다.

과거 마이바흐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모델이었지만 S-클래스를 통해 부활하는 마이바흐는 S600과 향후 등장할 S600 풀만의 중간에 위치하게 된다.

S600 풀만이 B-필러 부위를 연장해 시트배치까지 새롭게 한 호화 리무진이라면 S-클래스 마이바흐는 현재 S-클래스도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뒷좌석 공간을 늘린 버전이다. 때문에 풀만 버전과 달리 마이바흐 모델은 C-필러 부위를 연장시켜 차량의 길이를 늘렸다.

S-클래스 마이바흐에 탑재될 엔진으로는 V12 6.0리터 트윈터보 사양이 유력시되고 있다. 마이바흐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수제작 가죽을 비롯해 각종 최고급 재질로 꾸며질 예정이기도 하다.

S-클래스를 통해 부활하는 마이바흐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디비전을 담당하게 된다. AMG가 성능을 앞세운다면 마이바흐는 고급스러움에 특화시킨 하위 브랜드로 사용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AMG가 다양한 모델 라인업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마이바흐 역시 S-클래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들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기도 하다. S-클래스 이후로는 SUV 모델인 GL-클래스가 언급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브랜드를 부활시키는 것은 지난 2011년 단종 발표 후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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