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우승 확정한 메르세데스, 내년 기약한다는 페라리에 도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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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4년 시즌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 지었던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팀이 라이벌인 페라리에게 강력한 도발을 했다.

이번 신경전 아닌 신경전은 메르세데스가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 짓고 난 후 이어진 페라리의 축사를 통해 시작됐다.

페라리가 트위터를 통해서 메르세데스에게 “축하합니다. 지금의 기분을 즐겨두시길… 다시 돌아오겠습니다!(Congratulations to Mercedes AMG F1, Enjoy the feeling… we’ll be back!)”라는 글을 남긴 것.

이에 벤츠 이탈리아 법인이 직접 움직였다. C-클래스에 ‘World Champion 2014’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페라리 본사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 차량에는 “곧 뵈요!(See you soon)”라고 써 넣은 글을 넣기도 했다.

특히 트위터에 이 사진과 함께 적은 글귀가 의미심장하다. “최고의 페라리는 다음에(La migliore Ferrari che sia mai stata costruita è la prossima.)”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를 적은 것이다.

페라리는 2008년 이후로 챔피언을 차지한 적이 없는 상황이다. 매 시즌 중반에 이르러 차량의 성능 향상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말을 남긴 것이 벌써 6년째다. 매번 다음을 기약한다는 페라리의 행동을 메르세데스가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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