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토요타 코롤라 급발진 문제 조사... 169만대 규모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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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급발진 현상에 대한 청원에 의해 미국서 다시 한번 조사를 받게 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토요타 코롤라 모델에 대한 급발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06~2010년형 코롤라로, 총 169만대 규모다.

미국 당국이 코롤라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돌입한 이유는 지난 9월 11일 익명의 소바자가 정지 혹은 저속 주행 상황에서 급발진 현상이 발생한다는 청원서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 소비자는 2010년형 코롤라를 소유하고 있으며, 6월달부터 운전 중 수차례에 걸쳐 급발진 증상을 겪어왔다고 언급했다. 이 문제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NHTSA에는 코롤라 급발진 문제로 총 163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이 중 2006~2010년형 모델에서 발생했다고 신고된 것만 141건이다.

현재 NHTSA측은 코롤라의 문제를 전자식 스로틀 컨트롤 시스템인 ETCS-i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어떠한 특정한 조건에서 오류가 발생해 스로틀 바이-와이어 시스템이 오작동한다는 것이다.

NHTSA는 해당 차량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정식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요타 미국법인 대변인은 측은 "NHTS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fully cooperate with any inquiry regarding the petition)"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3월 2009~2010년 이뤄진 대규모 리콜사태와 관련하여 약 10억달러의 화해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는 한화로 약 1조 55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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