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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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AMG의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해밀턴은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지켰던 팀메이트 니코 로스버그를 넘어섰다. 2위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차지했다. 계속된 부진 속 시즌 최고성적이다.

해밀턴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5.065㎞의 서킷 61바퀴(총길이 308.828㎞)를 2시간 00분 04초 795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반 도로를 사용하는 시티 레이스 특성상 예선전 자리싸움부터 치열했다. 특히 해밀턴은 마지막 예선전에서 로스버그의 기록을 불과 0.007초 차이로 앞서 폴 포지션을 획득하기도 했다.

로스버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출발을 통해 해밀턴을 추월하려 했다. 하지만 로스버그 차량에 문제가 발생해 정상적인 경기를 진행하지도 못했다. 스티어링휠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점검이 이뤄졌지만 경기시작 직후에도 변속기에 문제가 발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로스버그는 결국 14바퀴를 돌고 경기를 포기했다.

해밀턴은 이후 2위와 차이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2위 싸움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과 다니엘 리카르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맞붙었다.

31랩 포스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나오기 전까지는 2위는 알론소가 지키고 있었다. 세이프티카가 나오자 알론소는 피트인해 타이어를 교체한 반면 베텔과 리카르도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 2위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결국 알론소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레드불 듀오를 추월하지 못했다.

2위 베텔이 해밀턴을 쫓는 양상이었지만 실제로 둘의 차량 성능차이는 너무 컸다. 세이프티카 철수 이후 해밀턴은 속도를 내어 1바퀴를 돌 때마다 베텔보다 1~2초 멀어졌다. 7바퀴를 돈 후에는 베텔보다 13초나 앞서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해밀턴은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3.5초 이후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베텔, 3위는 리카르도가 차지해 레드불의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4위는 피트스톱 타이밍이 아쉬웠던 알론소가, 5위는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싸, 6위는 마지막 타이어 교체 후 눈부신 추월쇼를 보여준 토로 로쏘의 장-에릭 베뉴가 차지했다. 7위는 사고 후에도 빠른 순위회복을 한 포스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8위는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 9위는 포르인디아 니코 훌켄버그, 10위는 맥라렌의 케빈 마그누센이 이름을 올렸다.

해밀턴의 우승으로 메르세데스의 강력함은 여전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해밀턴과 로스버그에게 번갈아 튀어나오고 있는 결함 문제에 대한 신뢰성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해밀턴이 로스버그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2명의 챔피언 타이틀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 경기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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