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를 베끼다, 광치지아오 GX6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19 18:04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광치지아오(广汽吉奥, 영문명 GoNow) 자동차가 신모델 ‘GX6’을 공개했다. GX6는 한눈에 봐도 랜드로버 디자인을 따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내외의 디자인이 비슷하다.

광치지아오는 광저우자동차그룹(广州汽车集团)과 저장지아오그룹(浙江吉奥集团)이 51:49 지분으로 합작해 2010년 설립된 회사다. 불과 4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66만 평방미터 규모 공장에서 연간 1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그 동안 광치지아오는 농촌 시장에 초점을 맞춰 트럭과 SUV, 소위 ‘빵차(面包车)’라고 부르는 소형 MPV 등 저가차 생산에 주력했다. 신모델 GX6은 기존 생산모델 보다 고급화를 추구한 SUV다.

외관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을 그대로 배꼈다. 전면 헤드램프와 범퍼 구성 등이 비슷하며, 측면 전륜 펜더 가니시 부분도 레인지로버를 흉내 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만 다듬은 정도다. 외관 색상은 지붕과 윈도우라인, 차체 부분을 나눈 3-톤 컬러도 준비했다.

실내에서 랜드로버를 떠올리는 부분은 센터페시아 디자인이다. 8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버튼을 위치시킨 모습이 비슷하다. 이외에 스티어링휠과 도어 트림을 비롯한 실내 디자인은 자체적으로 마무리했다.

GX6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640x1,815x1,800mm 크기이며, 휠베이스는 2,745mm를 갖는다. 현대 싼타페보다 50mm 짧고 65mm 좁으며, 120mm 높은 크기다. 반면 휠베이스는 45mm 긴 크기를 갖는다.

탑재되는 엔진은 미쓰비스제 4G69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광저우 자동차의 2.0리터 디젤엔진이 준비된다. 엔진은 다르지만 두 엔진 모두 13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차체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설계 및 보강작업은 이탈리아의 프로드라이브(Prodrive)가 담당했다.

랜드로버를 모방한 광치지아오 GX6은 중국서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