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공식 제원 발표... 유럽 연비는 15.1km/L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1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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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투아렉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던 폭스바겐이 신형 투아렉에 대한 공식 제원을 발표했다.

투아렉에 탑재되는 신형 V6 3.0리터 디젤엔진은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사양이 탑재된다. 같은 배기량을 갖지만 출력에 따라 204마력(ps) 사양과 262마력 사양으로 구분된다.

연비 중심 버전이라 할 수 있는 204마력 사양의 경우 유럽기준 복합연비가 기존 14.2km/L에서 15.1km/L로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도 기존 184g/km에서 173g/km으로 감소했다.

기존 245마력을 발휘했던 상위 버전 엔진은 최고출력이 262마력으로 향상됐다. 그럼에도 복합연비는 기존 13.8km/L에서 15.1km/L로 향상됐다. 유로6 대응 엔진임에도 출력이 향상됐으며, 연비까지 하위 저출력 버전과 동일할 정도로 개선된 것이다.

엔진의 효율도 증가했지만 차량의 전체적인 효율 향상을 위한 변화도 적용됐다.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차량 하부에 언더바디 패널을 적용했으며, 타이어 역시 저저항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8단 자동 변속기의 경우 코스팅(Coasting) 기능을 지원한다. 코스팅은 차량이 추가적인 동력이 필요치 않는 경우 엔진과 변속기의 동력전달을 끊어 관성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7km/h 이하의 속도에서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는 새로운 스톱-스타트 시스템도 추가됐다.

외관 및 변속기의 변화를 통해 전체 효율성은 기존 대비 6% 향상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V6 3.0리터 슈퍼차저 엔진과 52마력의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한다. 시스템 출력 380마력과 59.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지만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12.1km/L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3g/km 수준이다. 전기모터만으로 5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철 스프링을 사용하는 서스펜션의 경우 보다 감각적인 스티어링 반응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옵션으로 준비된 에어서스펜션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프로드 기능을 지원하며, 지상고를 최대 30cm로 높일 수 있다. 14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자동으로 낮아지는 기능을 지원한다.

투아렉으로는 최초로 모바일 온라인 서비스가 추가 적용된다. RNS850이라는 이름을 갖는 라디오/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구글 어스(Google Earth)와 구글 스트릿 뷰(Google Street View)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교통 정보(Online Traffic Information)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옵션으로는 터레인 테크 패키지(Terrain Tech package)가 준비된다. 토센 디퍼런셜 대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전용 디퍼런셜이 탑재되며, 중앙과 후륜 디퍼런셜의 100% 잠금이 가능하다. 기어비 역시 변경되며, 험로 주행에 대비한 5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최대 등판각도는 45도까지 가능해진다.

폭스바겐의 신형 투아렉은 오는 10월 유럽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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