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 美 TRW 인수... 보쉬 이은 세계 2위 부상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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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에게 변속기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독일 ZF가 미국 부품 업체인 TRW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ZF는 TRW의 부채를 포함해 총 13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화 약 14조원 규모다.

ZF는 섀시와 변속기, 서스펜션,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자동차 전자제어 시스템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TRW는 에어백과 브레이크, 충돌 센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ZF가 TRW의 인수는 자사의 자동차 안전기술 부문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ZF가 TRW를 인수하면서 두 업체의 규모는 일본 덴소와 독일 콘티넨탈을 제치고 보쉬에 이은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참고로 현재 업체 순위는 보쉬를 중심으로 덴소, 마그나, 콘티넨탈, 아이신, 현대 모비스 순이다.

이 때문에 ZF는 에어백과 브레이크 등 기존 안전 설비를 비롯해 자동차 효율 향상 기술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비를 15억유로(약 2조원)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ZF가 TRW를 인수하면서 두 업체의 총 매출은 300억 유로(약 40조 2천억원)를 넘어서고 직원수도 13만 8천명 이상이 됐다. 또 미국 시장의 매출의 경우 현재의 2.3배로 증가한 65억유로(약 8조 7천억원), 중국 시장 매출은 1.8배 증가한 54억유로(약 7조 2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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