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도어 쿠페형 제타, 폭스바겐 라만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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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CC의 동생격 모델인 ‘라만도(Lamando)’를 중국 청두 모터쇼(2014 成都车展)에서 공개했다. 중국에서 ‘링두(凌渡)’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라만도는 스페인어로 인도하고 계시한다는 뜻의 만다(mandar)에서 영감을 받아 작명했다.

라만도는 제타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세단이다. 지난 4월 공개한 뉴 미드사이즈 쿠페(New Midsize Coupe) 컨셉트의 양산형 모델이기도 한 라만도는 컨셉트카 대부분의 요소가 실제로 적용됐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낮고 넓으며 한 단계 높은 급으로 보이도록 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2개의 가로줄 그릴을 갖춘 그릴과 신형 제타에 적용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가로줄 장식이 이뤄졌으며, 양 측면에 파사트 이미지를 갖는 안개등을 추가했다. 엔진후드는 양 측면에 돌출된 형상을 갖췄다.

측면부는 루프라인의 변화가 크다. C-필러 이후로 완만하게 떨어져 트렁크와 연결되도록 했으며, 트렁크 끝 부분은 리어스포일러 형상으로 치켜 올렸다. 펜더 가니시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은 로커패널의 라인과 평행을 이뤄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도했다. 사이드미러에는 LED 방향지시등도 추가됐다.

후면부는 폭스바겐의 공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램프는 LED를 사용한다. 리어램프 양 끝은 직선 줄무늬로 연결된 형태며, 중앙에 폭스바겐 로고를 위치시켰다. 범퍼는 각진 형태이며, 하단에는 디퓨저 스타일 장식과 트윈 머플러 팁으로 꾸몄다.

라만도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597x1,838x1,422mm의 크기를 갖는다. 현행 제타보다 길이는 짧아졌지만 보다 넓고 낮아진 크기를 갖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다. 다만 뉴 미드사이즈 쿠페 컨셉트처럼 대부분의 구성은 현행 제타와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렁크 용량이 500리터 수준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라만도에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1.4리터 터보와 2.0리터 터보 2종이다. 1.4 터보엔진은 131마력(ps)과 2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0 터보엔진은 200마력(ps)과 28.5kg.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변속기는 1.4 터보 모델에는 7단 건식 듀얼클러치가, 2.0 터보 모델에는 6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매칭된다.

제타의 고급형 모델의 성격을 갖는 만큼 고급장비도 추가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등 구성은 중국시장에서 눈에 띄는 구성이다.

제타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세단인 폭스바겐 라만도는 중국시장에서 20~25만위안(약 3,300~4,120만원)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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