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세대 뉴 쏘렌토 출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8.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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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의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처음 등장한 1세대를 중심으로 2009년 2세대인 '쏘렌토R'로 모델이 변경된 바 있다. 이번 3세대 모델은 5년 4개월 만에 데뷔하는 것으로 '올 뉴 쏘렌토'라는 모델명으로 불린다.

뉴 쏘렌토는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되어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천5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된 모델이다.

뉴 쏘렌토 역시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강한 느낌의 디자인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차체 크기도 기존 모델 대비 커졌다. 전장은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0mm 등으로 경쟁모델과 견줘도 큰 사이즈 임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은 전장 4,68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700mm 등을 갖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고장력 강판을 확대시켜 기존 모델 대비 나은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 대비 90ℓ 가량 증가한 605ℓ의 용량을 보여준다. (7인승 / 3열 시트 폴딩 기준)

또한 1열~3열까지 다양한 시트 배열이 가능하고, 2열에는 4:2:4 분할 폴딩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화물 적재 능력에 대해서도 신경 쓴 흔적을 보여준다.

뉴 쏘렌토에는 유로 6 기준을 만족시킨 디젤 R2.0, 디젤 R2.2 엔진이 탑재된다.

R2.0 엔진의 최고출력은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를 낼 수 있으며 공인연비는 13.5km/ℓ 수준이다.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하며 연비는 2.0과 차이가 나지 않는 13.4km/ℓ 수준으로 밝혀졌다. 이는 2WD 5인승,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된 모델 기준이며 4WD 및 기타 옵션이 장비될 경우 이보다 낮은 연비를 갖게 된다. 연비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공회전을 제한하는 ISG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과거 현대기아차는 R엔진은 성능과 연비 확보를 위한 편법을 동원해 환경에 해를 끼쳤던바 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일자 정상적으로 EGR 기능을 활성화 시켰지만 이로 인해 떨어진 출력저하를 호소한 소비자들이 많았다.

반면 이번 R엔진에는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 필터를 탑재시켜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56% 저감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저공해차로 인증되어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런 혜택은 1년뒤인 2015년 9월까지 유효하다.

기아차는 6개의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안전성에 대한 설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기아차는 주행능력 개선을 위해 전후륜 서스펜션과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 모델들은 직선도로를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등의 아쉬움으로 소비자의 빈축을 사왔다.

4륜 구동버전에는 전자식 4WD 시스템이 탑재되며 코너 등에서 구동력과 제동력을 제어해주는 ATCC(선회 제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그밖에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하이빔 어시스트(HBA)' 등 기존 수입사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장비를 담아내고자 했다.

뉴 쏘렌토는 2.0 디젤 버전 5개, 2.2 디젤버전에 4개 등 총 9개의 트림으로 운영된다.

▷ 2.0 디젤 트림 : 디럭스 < 럭셔리 <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 < 노블레스 스페셜

▷ 2.2 디젤 트림 : 럭셔리 <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 < 노블레스 스페셜

‘뉴 쏘렌토’의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 기준 2765~3320만원(옵션 제외)이며 2.2 디젤 모델은 2925~3406만원에 판매된다.

▲ 2.0 디젤 트림별 모델 가격 (옵션 제외)

▷ 디럭스 : 2,765만원

▷ 럭셔리 : 2,845만원

▷ 프레스티지 : 2,985만원

▷ 노블레스 : 3,135만원

▷ 노블레스 스페셜 : 3,320만원

▲ 2.2 디젤 트림별 모델 가격 (옵션 제외)

▷ 럭셔리 : 2,925만원

▷ 프레스티지 : 3,067만원

▷ 노블레스 : 3,219만원

▷ 노블레스 스페셜 : 3,406만원

기아차는 국내시장서 월 평균 5천대를 판매하고, 내년에 국내서 5만대, 해외서 22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전문가들은 신차 출시후 최소 3~6개월이 지난 이후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차량 출시 초기엔 제조사들이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문제들은 선구매 소비자들에 의해 검증된 후 시장에 알려지고 다시금 제조사에 의해 보완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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