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1 벨기에 그랑프리, 다니엘 리카르도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8.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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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은 2연속 우승이다. 예선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는 결국 사고에 휩쓸리면서 레드불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벨기에 스타벨로의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7.004㎞의 서킷 44바퀴(총 308.052㎞)를 1시간 24분 36초 556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2위 리카르도보다 3.383초 후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니코 로스버그다.

경기는 시작전부터 해밀턴과 로스버그 둘에 초점이 맞춰졌다.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기도 하는 등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상당한 신경전이 오갔기 때문이다. 또 차량의 성능차이 면에서도 메르세데스와 경쟁할 정도의 성능을 갖는 팀도 없었다.

하지만 해밀턴과 로스버그의 순위다툼은 경기 중 접촉사고를 통해 망쳐졌다. 이 사고로 로스버그는 피트인을해 프런트 윙을 교체 받아 순위가 크게 늦춰졌다. 해밀턴은 타이어 문제가 발생한 듯 보였지만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어려워지자 경기 종료 5바퀴를 남기고 리타이어를 결정했다.

로스버그가 프런트 윙을 교체 받는 사이 선두는 리카르도가 차지하게 됐다. 리카르도가 피트인을 하는 사이 선두를 쟁탈한 인물은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 보타스는 로스버그가 베텔을 추월하는데 고전하는 틈을 타 오히려 로스버그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베텔까지 추월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순위가 처진 로스버그는 마지막 타이어 교체를 받고 전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무려 매 랩마다 리카르도보다 2~3초씩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면서 차이를 좁혀나갔다. 마지막까지 추월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리카르도를 앞지르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벨기에 그랑프리를 우승하면서 리카르도는 레드불로 자리를 옮긴 후 총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이 올 시즌들어 우승을 못하고 있는 모습과는 상반된 결과다. 베텔은 마지막 바퀴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와 케빈 마그누센까지 추월하면서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베텔과 알론소의 접촉사고를 순위는 다시 하락하고 말았다.

결국 1위를 지켜낸 리카르도가 우승을 차지하고 뒤이어 로스버그가 2위로 통과했다. 3위는 키미 라이코넨과 경쟁을 펼친 보타스가 차지하면서 올 시즌 4번째 포디움에 올랐다.

4위는 라이코넨, 5위는 베텔, 뒤이어 마그누센 6위, 젠슨 버튼이 7위, 알론소가 8위, 9위는 세르히오 페레즈, 10위는 대닐 크비야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 경기는 2주뒤 9월 5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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