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8세대 콜벳은 미드십 구조 적용?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8.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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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엔진을 탑재하고 뒷바퀴를 굴리는 FR(Front engine Rear wheel drive) 구조를 고수해온 쉐보레 콜벳이 엔진의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모터트렌드(Motor Trend)가 쉐보레 내부 관계자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8세대(C8) 콜벳은 엔진이 시트 뒤에 위치하는 미드십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세대 콜벳이 미드십으로 변경되는 이유는 다름아닌 카마로 때문이다. 그동안 콜벳과 카마로는 추구하는 방향이 서로 다른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존재해왔다. 하지만 콜벳이 성능향상이 더디게 발전해온 반면 카마로는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적용 받았다.

이미 카마로 라인업은 SS(V8 6.2), 카마로 ZL1(V8 6.2 슈퍼차저), Z/28(V8 7.0)을 통해 콜벳의 엔진과 변속기를 모두 흡수한 상황이다. 여기에 2015년 6세대 모델로 공개될 신형 카마로는 한층 가벼운 플랫폼인 알파(Alpha)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크기도 작아지고 최대 100kg 수준의 경량화가 예고됐기 때문에 콜벳과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콜벳은 카마로와 차별화된 성능을 갖출 필요가 부각됐고, 그 결과가 미드십 방식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Z06나 ZR1과 같은 고성능 모델이라면 ‘머슬카’라는 이미지 대신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경쟁하는 ‘슈퍼카’의 이미지도 노릴 수도 있다.

하지만 8세대 콜벳이 실제로 미드십 방식을 도입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2010년 7세대 콜벳 개발과정에서 미드십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자금 문제로 취소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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