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개될 폭스바겐 8세대 골프 일부 정보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8.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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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개발하고 있는 8세대 골프에 대한 일부 정보가 공개됐다. 7세대 골프가 출시된지 2년만이다.

현재 폭스바겐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는 2019년 공개를 목표로 8세대 골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효율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신형 골프가 목표로 하는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0g/km 미만이다.

영국 오토카가 익명을 요구한 폭스바겐 내부 관계자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8세대 골프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유로7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효율을 높이는 기술개발 이외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세대 골프는 MQB(Modularer Querbaukasten)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한다. 때문에 차량 크기 변화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산 경량소재의 사용을 확대시켜 무게를 1,100kg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연비를 높이기 위한 기술 중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장치의 사용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흥미롭다. 볼보가 최초로 공개한 바 있는 플라이휠 시스템은 제동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전환시켜 저장한 후 이를 동력에너지로 재사용하는 개념이다.

플라이휠 시스템은 원가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1/4에 불과하며, 구조가 간단하고 가볍다는 이점이 있다. 볼보의 플라이휠 시스템은 8초의 제동에너지를 모으면 10초간 80마력의 출력을 방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8세대 골프에서는 이보다 작은 40마력 내외의 출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을 끊어 탄력주행을 유도하는 코스팅(Coasting) 기능의 작동 영역도 넓어진다. 현재 코스팅 기능은 가속페달을 떼면 동력이 끊기는 1단계와 6km/h 미만의 속도에서 자동으로 동력 연결이 해제되는 2단계까지 적용됐다.

8세대 골프에는 엔진이 꺼지고 기어 연결이 끊어지는 수준의 코스팅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코스팅 기능은 차량이 정속 주행을 하거나 미약한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 주행중 전방의 신호등이 정지표시로 바뀐 경우 등과 같이 더 이상 동력이 필요하지 않은 환경에서 활성화된다.

아우디가 제안한 일렉트릭 터보차저 시스템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세대 골프는 3기통 1.0리터 엔진의 탑재도 거론되고 있을 만큼 현재보다 강도 높은 수준의 다운사이징이 적용될 예정이다. 엔진 배기량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작아지면 터보차저를 구동시키기 위한 터보랙(Turbo Lag)이 보다 길어지게 된다. 이를 일렉트릭 터보차저로 보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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