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파워, 2014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7.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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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10년 연속 1위, 현대차 대중 브랜드 1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2014년 자동차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APEAL)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APEAL 조사는 신차를 구입한 80,000여명의 미국 시장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2월에서 5월에 걸쳐 90일간 진행했다. 총 8개 부문 77개 문항에 걸쳐 차량 성능과 완성도, 디자인 및 설계에 대한 만족도를 종합해 점수로 환산해 평가한다.

APEAL 조사는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 IQS)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공간 등 자동차의 성능과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점수는 1000점 만점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APEAL 조사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 브랜드 두 가지로 나뉘어 점수가 책정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APEAL 평균 지수는 840점이며, 대중 브랜드 평균 점수는 785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4점과 1점 하락한 수치다. 전체 산업 평균 점수는 794점으로 전년 대비 1점 낮아졌다.

산업 전체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브랜드는 882점을 받은 포르쉐다. 이로써 포르쉐는 APEAL 조사에서 10년 연속 1위자리를 유지한 브랜드가 됐다.

2위는 재규어로 862점이다. 2013년 2위를 기록했던 아우디는 858점으로 전년대비 점수는 올랐지만 순위는 내려갔다. 이어서 랜드로버, BMW,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링컨, 캐딜락, 인피니티, 어큐라, 볼보 순.

산업 전체 13위이자 대중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메이커는 현대자동차다. 지난해 산업 평균 점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1년만에 순위가 크게 바뀐 것이다. 현대차가 이번 조사에서 대중 브랜드 1위를 기록하면서 같은 해에 품질만족도조사(IQS)와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APEAL)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가 됐다.

현대차 이후로는 램과 폭스바겐, 미니가 산업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 평균 점수를 넘지 못한 브랜드는 뷰익, 쉐보레, GMC, 기아, 닷지, 마쯔다,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혼다, 토요타, 사이언, 피아트, 스바루, 지프 순이다. 최하점은 미쓰비시가 받았다.

각 모델 등급별 가장 높은 만족도의 모델을 선정하는 세그먼트 위너(Segment Winner)에는 메이커 점수와 달리 다양한 모델들이 선정됐다.

소형차 부문은 현대 엑센트, 중형차 부문은 마쯔다6, 대형차는 닷지 차저가 뽑혔다. 프리미엄 컴팩트카 부문은 BMW 4시리즈, 프리미엄 중형차는 벤츠 CLS-클래스가, 프리미엄 대형차는 아우디 A8과 벤츠 S-클래스가 선정됐다. 컴팩트 MPV 부문은 기아자동차 쏘울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체 1위를 차지한 포르쉐는 세그먼트 위너 부문에서 다양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스포티카 부문은 911이, 컴펙트 프리미엄 스포티카는 박스터가,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SUV는 카이엔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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