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한국지엠 디젤 차량 결함 조사 착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7.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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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1일 말리부 디젤 모델에 대한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말리부 디젤이 주행 중 시동이 꺼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현장 조사 및 정보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1차 점검 결과에 따라 정밀 검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말리부 디젤은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말리부 디젤의 시동꺼짐 관련 신고는 29건.

한국지엠측은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입장이다.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엔진 프로그램이 주행거리가 짧은 국내 주행 환경에 사용되면서 매연저감장치가 민감하게 작동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차량이 엔진보호를 위해 경고등이 작동하고 간혹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내부적으로 보완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당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무상점검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측은 DPF로 인해 시동이 꺼질 수는 있지만 엔진 결함이나 조립상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말리부 디젤 이외에 크루즈 디젤과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역시 시동꺼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면서 결함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크루즈 디젤과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역시 동일한 증상으로 각각 9건과 28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새롭게 출시된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는 유명 수입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신차 출시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구입을 하는것이 현명하다.

또한 각각의 제조사 및 수입사들은 보다 엄격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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