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형 쏘나타, 와이어링 하네스 결함으로 美서 리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7.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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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북미법인이 미국시장에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대상은 2014년 5월 2일부터 5월 23일까지 생산 및 판매된 2015년형 쏘나타 2.4 모델 2,138대 규모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모델은 배선 뭉치라고 물리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얼마 전 르노삼성 SM5를 통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의 전자 장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선들의 묶음이다. 이것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각종 전자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쏘나타의 경우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결합 불량으로 MDPS 스티어링휠이 무거워지거나 변속기가 P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 특히 주행 중 스티어링 시스템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현대차 측은 해당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해당 문제가 조치될 때 까지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리콜대상 모델 중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차량은 12대에 불과하며,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 출시된 2015년형 쏘나타는 6월 한 달간 25,19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9.5% 증가한 수치다. 또 현대차가 미국에서 1989년 쏘나타를 처음 판매한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산 초기부터 품질문제가 발생한 만큼 북미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리콜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모델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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